배우 최강희, 권상우 / 민은경 기자
배우 최강희, 권상우 / 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예측불허의 신개념 추리드라마가 온다. 배우 권상우(40)와 최강희(40)가 '추리의 여왕'으로 뭉쳤다.

3일 오후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 연출 김진우, 유영은, 제작 에이스토리) 제작발표회가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 열렸다. 김진우 PD, 배우 최강희, 권상우, 이원근, 신현빈 등이 참석했다.

'추리의 여왕'은 생활밀착형 추리퀸 설옥(최강희 분)과 하드보일드 베테랑 형사 완승(권상우 분)이 환상의 공조 파트너로 거듭나 범죄로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까지 풀어내는 휴먼 추리드라마다. 정성효 드라마센터장은 "'김과장'의 바통을 잇는 작품이다. 애거사 크리스티가 지금 한국에 살고 있다면 어떤 느낌일지에서 출발한 드라마다. 남녀 주인공의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가 높다"라고 했다.

김진우 PD는 "힘주지 않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서 내 의도가 잘 표현되고 있는 것 같다. 일상이 돋보일 수 있는 추리물이다. 정통 장르물과는 다르지만, 풍자와 해학도 있다. 그러다보니 코미디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일상성이 높기 때문으로 봐달라"고 했다.

배우 최강희, 권상우 / 민은경 기자
배우 최강희, 권상우 / 민은경 기자

◆ 형사 권상우 vs 아줌마 최강희

권상우는 마약반 에이스 형사 하완승 역이다. 조각 같은 외모와 달리 야수의 피가 흐르며, 법보다 주먹이 앞서는 행동파다. 하지만 경찰대 수석 입학에 졸업까지한 엘리트다. 권상우는 SBS '유혹'(2014) 이후 3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그는 "내가 맡은 완승 역은 연기하는 재미가 있는 배역이다. 그래도 추리의 여왕인 최강희가 빛나야 하지 않겠느냐. 나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했다. 권상우는 '추리의 여왕'에서 거침없이 망가진다. 그는 "대본이 억지스럽지 않아서 재밌더라. 현장에서 어색하지 않게 할 수 있었다"고 비결을 말했다.

추리의 여왕 설옥 역은 최강희가 맡는다. 4차원 푼수끼와 호기심을 갖춘, 사랑스러운 여성이다. 하지만 사건만 발생하면 추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최강희는 '화려한 유혹'(2015) 이후 2년만의 복귀다. 최강희는 "실제로는 추리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때문에 설옥 역을 위해 따로 참고한 작품은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극 중 '아줌마'로 불리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실생활에서 아줌마라 불린 적은 없다. 하지만 가끔 주차요원 분들이 날 '선생님'으로 부르더라. 요즘은 반말이 반가운 나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 신현빈, 이원근 / 민은경 기자
배우 신현빈, 이원근 / 민은경 기자

여기에 신현빈이 정지원 역, 이원근이 홍소장 역을 맡았다. 신현빈은 대형로펌 하앤정의 변호사다. 하완승과의 결혼에 집착한다고. 정지원은 "좋은 감독님, 작가님, 동료들과 즐겁게 촬영 중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소장은 경찰대를 갓 졸업한 파출소장으로, 설옥의 도우미이자 공조수사 파트너다. 이원근은 "'추리의 여왕'은 내가 감사한 부분이 많다. 모두에게 그런 작품이 되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 김진우 PD "'김과장' 아성? 부담은 없다"

'추리의 여왕'은 생활 밀착형 추리드라마를 표방한다. 생활 속에 널려있는 범죄의 단서들을 찾아내는 스킬을 시청자와 공유하겠다는 포부다. 즉, 시청자가 직접 참여하는 공감소통 드라마다. 또한 범죄를 해결하고 정의를 구현하는 이들이야말로 세상의 주인임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민은경 기자
민은경 기자

독특한 소재과 콘셉트가 돋보이는 '추리의 여왕'은 전작 '김과장'의 아성을 넘어야 한다. 웃음과 공감, 감동까지 잡으며 사랑받은 '김과장'은 평균 시청률 15.9%(닐슨 전국)로 종영하며, 오피스 드라마의 한 획을 그었다. 김진우 PD는 "별로 긴장과 부담은 안 된다. 오히려 지금 걱정스러운 건 마지막까지 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상우는 "사실 '김과장' 덕을 좀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우리도 열심히 해서 과장에서 임원이 되는 작품이 되겠다. KBS에 효도를 하겠다"고 농담을 했다. '추리의 여왕'이 '김과장'의 기세를 이어받아 수목극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4월 5일 첫 방송.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