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바컬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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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될 대로 되라고 해’를 잇는 개코의 메시지가 ‘코끼리’에 담겼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세상에 ‘코끼리 스텝으로 가겠다’는 두 래퍼의 포부는 코끼리의 무게만큼 묵직하다.

다이나믹듀오 개코가 2년 5개월 만 솔로 싱글을 발매했다. 다이나믹듀오를 포함해 각종 OST, 프로젝트 싱글 등에 참여하며 꾸준히 작업물을 발매한 개코는 오랜만에 솔로곡을 발표했다. 최자부터 얀키, 빈지노, 자이언티, 베이빌론, 엑소 첸, 윤종신 등과 호흡을 맞췄던 개코는 코끼리 스텝으로 함께 걸을 래퍼로 방탄소년단 랩몬스터를 택했다.

곡이 시작되자 쉴틈없이 개코의 랩이 쏟아진다. 코끼리를 연상케 하는 묵직한 비트에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가사들로 꽉 채웠다. 주변의 이야기들을 듣다 정작 자신과 자신의 것들을 놓치고 마는 수많은 대중에 ‘너 하고 싶은 거 해’라는 짧고도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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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 같은 사회 안에서 내 시선 타깃 없는 스나이퍼. 당황스럽고 식은땀 나. 왜 난 하염없이 목표만을 찾나. 정보공급과잉 공급공급 과잉에 머릿속은 흡사 흡연실. 잡생각과 갖가지 욕망들이 담배 뻐끔 뻐끔 연기 피워대니 내 안에 불씨가 꺼지는 걸 알아채지 못했다니까.’

후렴구 역시 짧지만 중독성 있는 라임이다. ‘코끼리스텝 끼리끼리스텝 끼리 스텝으로 가야지’는 4분여의 곡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집약해 담았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랩몬스터와의 호흡도 흥미롭다. 앞서 워렌지(Warren G)와 작업하며 신선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던 랩몬스터는 개코와 전혀 다른 음색으로 균형을 맞췄다. ‘코끼리’에서는 인생을 피아노에 비유하며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것’을 권유한다.

개코와 랩몬스터는 ‘코끼리’ 곡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사이다와 같은 통쾌함을 제공한다. 최근 드라마, 영화 등 사이다 같은 통쾌함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코끼리' 역시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 오랫동안 차트에 머물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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