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자체발광 오피스’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5회 연속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자체발광 오피스’, ‘쇼핑왕 루이’가 보여줬던 시청률 역주행 기록을 쓸 수 있을까.
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연출 정지인, 박상훈/극본 정회현)가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된 7회는 7.4%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하 동일 기준)을 기록하며, 전 회 시청률(6.0%)보다 1.4% 포인트 상승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썼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할 말 다 하며 ‘갑질’하는 ‘슈퍼 을’로 거듭난 계약직 신입사원 은호원(고아성 분)의 일터 사수 성장기를 다룬 작품으로, 사회 초년생인 20·30대 ‘을’들의 입장을 현실적으로 그리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먹먹한 현실과 ‘시한부’라는 소재를 마냥 무겁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인물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가벼운 색채로 그리고 있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인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이처럼 ‘자체발광 오피스’는 ‘을’의 애환을 그린 오피스 스토리와 적재적소에 코믹 요소들을 배치한 통통 튀는 연출,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한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져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호평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작품은 꾸준히 시청 층을 넓혀왔다.
첫 방송 시청률 3.8%로 시작한 ‘자체발광 오피스’는 3회까지 3%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하지만 4회에서 5.2% 시청률을 기록하며 5%대를 돌파하더니 5회 5.4%, 6회 6.0% 시청률을 보이는 등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어, 7회에서는 7%대를 돌파했다. 첫 회 시청률과 비교해 2배 가까운 상승 폭이며, 3회 이후 한 차례도 시청률 하락이 없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자체발광 오피스’의 이런 흐름은 수목극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작해 결국 수목극 정상까지 오른 ‘쇼핑왕 루이’를 떠올리게 한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방영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는 첫 방송에서 5.6% 시청률을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2회 6.2%, 3회 7.0%, 4회 7.8%, 5회 8.4%, 6회 8.8%를 기록하며 시청률 수치는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그렸고, 7회 방송에서 두 자리 수 시청률(10.0%)을 돌파했다. 12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 11.0%를 기록했다.
이처럼 ‘쇼핑왕 루이’는 시청자들의 큰 기대를 받지 못했던 상황에서 스토리와 연출, 배우들의 연기가 가지는 힘으로 시청률 반등을 이뤄냈다. 이 점에서 ‘자체발광 오피스’와 닮아있는 것.
‘쇼핑왕 루이’는 천천히 시청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결국 수목극 1,2위를 다투는 위치까지 올랐다. 과연 ‘자체발광 오피스’가 ‘쇼핑왕 루이’의 뒤를 이어 시청률 역주행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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