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불야성' KBS 2TV '마스터- 국수의 신' 포스터
MBC '불야성' KBS 2TV '마스터- 국수의 신' 포스터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감격시대'의 악몽이 또다시 재현되고 있다. 반복되는 출연료 미지급 사태, 정말 해결책은 없는 걸까.

7일 KBS 2TV '마스터- 국수의 신'(연출 김종연, 임세준/극본 채승대/이하 국수의 신)과 MBC '불야성'(연출 이재동/극본 한지훈)의 일부 출연자들이 출연료를 제대로 정산 받지 못했다는 소식이 공개됐다.

'국수의 신'은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방송된 작품이다. 베르디미디어에서 제작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방영한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약 3억원의 미지급금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야성'은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방영한 작품이다.

이와 관련해 해당 드라마를 편성한 KBS와 MBC의 입장은 한결같다. "제작사와 해결을 봐야 한다"라는 것이다. 불론 이는 맞는 말이다. 드라마 출연은 제작사와 연기자 간의 계약이기 때문이다. 제작비를 이미 지급한 방송사로서는 금전적 책임이 없다. 하지만 편성 전 제작사의 재무상태를 충분히 점검했어야 할 필요는 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억울하다는 입장도 있다. '불야성'의 제작사 씨스토리 측은 헤럴드POP에 "순차적으로 지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앞선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다.

KBS 2TV '감격시대' 포스터
KBS 2TV '감격시대' 포스터

서로 책임을 회피하는 출연료를 둘러싼 분쟁. 정작 속이 터지는 건 연기자들이다. 제작사와 명확하게 해결을 볼 수 없을 경우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KBS 2TV '감격시대'를 들 수 있다. 지난 2014년 4월 종영한 이 드라마는 오랜 기간 출연료 미지급 이슈로 논란의 중심에 섰었다.

당시에도 '감격시대'를 편성했던 KBS 측은 "제작사 레이앤모의 소관"이라 밝혔다. 레이앤모 측은 "순차적 지급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입장만 되풀이 했다. 수차례 연기된 출연료 지급에 속이 타는 건 조연급 연기자들이었다.

그 악몽을 잊을새도 없이 다시 불거진 출연료 미지급 문제. 자금 마련이 어려운 제작사의 사정도 있지만, 연기자의 입장에서는 계약에 따른 출연료를 제때 지급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 돌고 도는 악숙환의 고리는 과연 언제쯤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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