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최근 드라마와 음악 콘텐츠의 키워드는 오피스다. ‘김과장’부터 ‘자체발광 오피스’, 옥상달빛의 ‘인턴’까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대한민국의 2천만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해 tvN '도깨비', SBS '푸른 바다의 전설',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등 판타지 소재가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 상반기에는 오피스극이 주목받고 있다. 판타지 같은 인물 김성룡(남궁민 분)을 통해 통쾌한 사이다를 안겼던 KBS 2TV '김과장'에 이어 짠내 나는 사회 초년생들의 현실을 담은 MBC '자체발광 오피스'까지. 같은 소재, 서로 다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핵심은 공감과 대리만족이다. ‘김과장’과 ‘자체발광 오피스’는 바닥까지 보여주는 현실과 마치 판타지와도 같은 사이다 전개를 오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내용은 희로애락을 느끼게 했고 그와 동시에 위로를 선사했다.
현실에 고통 받는 직장인들에게 현실만을 보여주는 드라마라면 더욱 암울하게 만들 뿐이다. 이에 ‘김과장’과 ‘자체발광 오피스’는 극적인 설정을 통해 극의 재미를 높였다. 한탕을 꾀하다 부정부패를 바로 잡는 김성룡, 시한부의 사회 초년생 은호원(고아성 분) 캐릭터가 그 예다.
6일 발매된 옥상달빛의 ‘인턴’ 역시 막 직장 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옥상달빛은 공감, 위로로 대표되는 뮤지션답게 이번에도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당한 위로를 건넨다.
‘불안해 하지마. 이렇게 얘기하는 나도 사실 불안해. 걱정하지마. 이렇게 얘기하는 나도 사실 걱정이 산더미야. 어디로 가는지 여기가 맞는지 어차피 우리는 모르지. 멈추지 않고 가보면 알겠지. 비록 난 조금씩 나이만 들어가지만 맑고 깨끗하고 자신있게 매일매일 행복하자.’
제목은 ‘인턴’이지만 누구나 겪을 법한 이야기다. 무언가 성취한 듯해도 여전히 불안하고 걱정 많은 인생이지만 결국 행복에 대한 희망을 전달함으로써 직장인들을 포함한 모든 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김과장’, ‘자체발광 오피스’, ‘인턴’ 모두 녹록치 않은 현실을 담았지만 각 컨텐츠마다의 방식대로 그 속에 있는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비단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재만이 아닌 그 소재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볼 거리, 들을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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