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같은 색을 그리며 함께 성장해 왔듯이 앞으로도 다양하고 멋진 그림을 그려나갈 예정입니다." 배우 장혁이 현 소속사 싸이더스HQ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21년 전 첫 연을 맺은 뒤 한 번도 깨진 적이 없는 신뢰관계다. 7일 오전 싸이더스HQ는 "데뷔부터 지금까지 당사와 동반 성장해온 배우 장혁이 앞으로도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관계를 유지해 나갈 예정입니다"라며 재계약 사실을 알렸다. 21년산 파트너십의 갱신이다.
지난 1997년 SBS '모델'로 데뷔한 장혁은 KBS 2TV '학교'(1999)에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영화 '화산고'(2001)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또한 SBS '명랑소녀 성공기'(2002) MBC '고맙습니다'(2007) 등을 성공시킨 것에 이어, 2010년에는 KBS 2TV '추노'로 연기대상까지 수상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SBS '뿌리깊은 나무'(2010) KBS 2TV '아이리스2' '장사의 신- 객주 2015'(2015)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2014) 영화 '감기'(2013) 등 대표작을 꾸준히 추가해왔다. 장르도 로맨틱 코미디부터 사극, 액션물까지 다양하다.
올해도 장혁의 열 일은 계속됐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했다. 그의 전성기는 현재진행형이다. OCN '보이스'에서는 112 신고센터 골든타임 팀장 무진혁 역, 영화 '보통사람'에서는 안기부 실장 최규남 역을 연기했다. 인물의 정서와 톤이 극명한 오가는 캐릭터다. 안주하지 않는 그의 도전의식이 돋보인다.
어느덧 21년 차 배우가 된 장혁. 그의 곁에는 언제나 현 소속사가 있었다. 연기력 논란에 마음고생하던 신인 때부터 믿고 보는 배우가 된 지금까지 둘의 신뢰관계는 항상 굳건했다. 장혁의 롱런은 그의 성실함과 치열함 덕이기도 하지만, 소속사와의 탄탄한 호흡 역시 비결이다. 싸이더스HQ 역시 장혁과 함께 보낸 세월 동안 국내 엔터업계를 대표하는 매니지먼트로 성장했다. 높아지는 몸값에 따라 배우가 소속사를 옮기는 일이 허다한 업계의 현실을 생각해보면 꽤 놀라운 일이다.
장혁은 싸이더스 HQ 내에서도 든든한 맏형 역할을 맡고 있다. 실제로 '보이스'에 함께 출연한 백성현은 "존경하는 형"으로 그를 표현하기도 했다. 그가 본 장혁은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서 후배도 같이 대본을 보게 만드는 선배"다. 웹드라마 '연애세포'(2014)에서 호흡을 맞춘 소속사 후배 박선호 역시 "연습실과 촬영장 밖에 모르는 스타일"이라며 장혁에 대한 인상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장혁의 향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으로도 이어진다. 그에게는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애칭이 있다. 바로 TJ다. 앞서 장혁은 2000년에 'TJ Project'라는 이름으로 솔로 가수 활동을 한 적이 있다. 화려한 스타일링과 무대를 뒹구는 안무 등 독특한 콘셉트가 인상적이었다. 어찌나 파격적이었는지 20여 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회자가 될 정도다. 이는 배우로서 차별화된 이미지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였다. 당시 소속사가 그를 위해 들인 공을 엿볼 수 있는 지점이다. 이러한 관계는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다. 서로를 버팀목 삼아 성장해온 장혁과 싸이더스HQ, 어느덧 20년지기가 된 이들이 그리는 새로운 그림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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