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성현, 한현욱, 유영두, 박도하, 황인호, 오진석, 김용현, 정연태 / 사진=이지숙 기자
왼쪽부터 김성현, 한현욱, 유영두, 박도하, 황인호, 오진석, 김용현, 정연태 / 사진=이지숙 기자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소년24’라는 브랜드를 탄생시킨 서바이벌 방송이 끝난 후 8개월. 그동안 공연을 통해 쉴 새 없이 달려왔던 소년들이 오랜만에 방송 매체를 통해 대중과 만난다.

소년24는 지난해 6월~8월 방영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년24’를 통해 49명의 참가자들 중에서 상설 공연을 펼칠 최종 멤버를 선발했고, 현재 27명의 멤버가 지난해 9월부터 서울 명동에 위치한 전용관 ‘BOYS24 Hall’에서 오픈 런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공연을 통해 ‘공연형 아이돌’을 키우겠다는 것이 소년24의 목표.

하지만 팬들에게 '내 가수'를 전용관이라는 한정된 장소에서만 볼 수 있다는 점은 아쉬움일 수밖에 없었다. '나만 알기 아까운' 소년24의 매력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것은 많은 팬들, 그리고 멤버들의 바람이었을 것이다. 이 같은 갈증을 채워주기 위해 탄생한 팀이 바로 '유닛 블랙'이다.

‘유닛 블랙’은 지난 3월 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된 ‘소년24 리본 세미파이널 1차전’(BOYS24 Re:born the 1st Semi-final)에서 선발된 소년24의 첫 번째 활동팀이다. 27명의 멤버들 중 온라인 사전투표, 현장투표, 생방송 문자투표 등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겨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김성현, 김용현, 박도하, 오진석, 유영두, 정연태, 황인호와 기획사 선발 멤버로 뽑힌 한현욱이 첫 번째 활동팀 멤버로 확정됐다. 이후 팬 공모를 통해 ‘유닛 블랙’으로 활동팀 명을 정했고, 유닛 블랙에 속한 여덟 멤버가 앞으로 소년24를 대표해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치게 된다. 꿈에 그리던 데뷔와 보다 가까워진 무대에 서는 것이다. 이에 유닛 블랙 멤버들 모두 설레는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현욱 / 사진=이지숙 기자
한현욱 / 사진=이지숙 기자

“저 같은 경우 회사의 선택으로 활동팀에 뽑히게 됐는데, 처음에는 굉장히 많이 부담되고 힘들었어요. 그런데 형들께서 많이 도와주고 동생들도 많이 도와줘서, 유닛 블랙에 피해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큰 부담감이 있었고, 제가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도 이왕 뽑힌 거, 피해 주지 않고 더 좋은 성과를 내려고 마음먹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한현욱)

“8명 안에 뽑히게 돼서 굉장히 기뻤어요. 이제 저희 8명의 멤버가 소년24를 대표해서 TV에 나갈 건데, 저희를 처음 보시는 대중 분들도 계실 거고 소년24에 대해 좋지 않은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걸 최대한 좋은 시선으로 돌리고 저희를 통해서 대중 분들이 다른 멤버들까지 찾아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김성현)

“팬 여러분들이 뽑아주신 8명이잖아요. 그래서 아무래도 부담감이 있는 것 같아요. 부담감이 있는 만큼 책임감 있게 소년24를 대표하는 유닛 블랙으로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고, 제가 뽑혔다는 사실이 너무 기쁩니다. 또, 저희가 ‘소년24’ 방송 이후에는 공연만 해오고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떨리고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어요. 그래도 그 부담감을 떨쳐내고 열심히 임하려고 합니다”(김용현)

“일단, 활동팀으로 나가게 돼서 기분이 좋았고, (세미파이널에서) 제가 순위가 그렇게 빨리 불릴 줄 몰랐어요. 새로운 무대에 대해 긴장을 안 하는 편인데, 그날따라 너무 긴장되더라고요. 모니터 해봤더니 카메라에도 긴장한 모습이 많이 보이고…. 제 이름이 불리자마자 울컥해서 울 뻔했는데, 조우종 MC님께서 유쾌하게 해주셔서 그때는 잘 마무리 지었어요. 너무 기분 좋았고, 한편으로는 같이 하고 싶었던 멤버들과 시작을 같이 못하게 돼서 아쉬운 마음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런 마음까지 담아서 유닛 블랙이라는 이름으로, 앞으로 주어진 기회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황인호)

“‘소년24’ 마지막 방송 때도 MVP로 마무리 짓는 감사한 일이 있었고, 세미파이널 때도 8인에 선정이 되는 감사한 일이 생겼어요. 다른 멤버들과 똑같이 기쁜 마음밖에 없었고, 그와 동시에 나머지 19명의 노력을 짊어져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과 부담 아닌 부담이 생겼어요. 뽑히지 않은 멤버들에게 미안하지 않느냐고 질문을 하실 때가 있는데, 미안한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요. 또, 멤버들에게 세미파이널 때 어떤 멤버가 뽑히든 모두가 축하해줄 수 있는 행복한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진짜 그런 날이 된 것 같고, 요즘 숙소에 돌아가면 가장 먼저 듣는 말이 ‘오늘도 고생했다, 힘들지’예요. 이렇게 격려를 많이 해줘요. 가족들을 못 본지 오래 됐는데, 가족들의 부재를 멤버들이 채워주고 있고, 더 잘 돼야만 하고 지치지 않고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책임감 갖고 하고 있어요”(오진석)

“팬분들이 홈페이지에서도 투표를 하고 있는데, 저는 8~9위 안에 들지 않아서 (활동팀 멤버로 뽑힐 것이라는) 생각을 안 하고 있었어요. 방송을 보면 이름이 불리고 나서 제가 2초 정도 가만히 있어요. 불리고 나서도 ‘잘못 불린 것 같다’라고 멍하게 있었어요. 소감도 그런 상태로 말했었고요. 팬분들이 뽑아주신 거잖아요. 어떻게 보답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는 무대에서라도 있는 힘껏 내가 가지고 있는 걸 다 보여드리자는 마음이거든요. 아직까지도 꿈같아요.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을 보답 받은 것 같아요”(정연태)

박도하 / 사진=이지숙 기자
박도하 / 사진=이지숙 기자

“세미파이널에서 호명됐을 때 등수대로 호명되는 줄 모르고, 절 8위로 알고 있었어요. 뒤늦게 좋은 등수를 주신 걸 알아서 부담감도 드는 동시에 너무 벅차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과분한 점수이기는 하잖아요. 과분한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도 들었고, 저희가 전에 했던 방송이 서바이벌 방송이었지, 저희가 바랐던 음악방송은 아니었잖아요. 이제 음악방송,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해외 활동까지 할 수 있게 돼서, 드디어 저희 꿈을 펼치기 시작한 것 같아요. 또, 다양한 활동을 하니까 팬분들도 저희를 다양한 콘텐츠로 만나게 돼서 좋아하실 것 같아 설렙니다”(박도하)

“세미파이널에서 활동팀 친구들을 호명할 때 저는 마음을 내려놓고 있었어요. 제가 여덟 번째로 불렸는데 불리기 전까지 ‘안 되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저희가 세미파이널 준비할 때 정말 열심히, 힘들게 준비했거든요. 그랬기 때문에 노력한 게 방송에서 잘 나간 것 같아서, 방송을 잘 했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만 있었어요. 이름이 불린 후에는 굉장히 감사했고, 소년24를 대표해서 대중 매체에 나가서 많은 분들에게 저희를 보여드리는 거니까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설레는 면이 있다면, 저희가 매주 공연을 하고 있지만 TV에 나오는 대중 가수를 목표로 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드디어 매체를 통해서 저희 모습이 나오게 된 것이 설레요”(유영두)

소년24는 상설 공연에서 커버곡이 아닌 자신들의 오리지널 곡으로 세트리스트를 전부 채운다. 해당 곡들 역시 공연을 찾는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곡이고 방송 무대에 서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유닛 블랙은 팬들과 대중에게 보다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바쁜 공연 일정 속에서도 신곡을 준비했다. 유닛 블랙은 4월 11일 새 싱글 ‘뺏겠어’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린다. 해당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뺏겠어’를 비롯해, 소년24 공연 세트리스트에 포함돼 있는 ‘캔디 숍’(Candy Shop)과 ‘붐’(BOOM)을 유닛 블랙 버전으로 재해석해 수록했다.

“‘뺏겠어’는 뭄바톤 장르의 곡인데, 해외 팝에서 유행하는 장르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피 땀 눈물’로 잘 알려져 있어요. 나쁜 남자에게 상처 받고 있는 여자를 보면서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가사와 역동적으로 전개되는 안무가 있어서,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절제된 섹시미? 그런 느낌도 있고, 동시에 역동적이고 남성적인 면을 느낄 수 있는 안무도 있어요”(박도하)

유닛 블랙의 신곡 ‘뺏겠어’ 안무는 퍼포먼스 디렉터 최영준이 맡았고, 멤버들이 직접 의견을 내가며 무대 위에서 좀 더 멋있어 보일 수 있도록 고심했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이야기한 부분도 퍼포먼스적인 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김용현은 “아무래도 안무 부분을 가장 많이 이야기했어요. 제가 ‘안무 반장’인데요,(웃음) 저는 안무를 맞출 때 어떻게 맞추자고 이야기하기보다는 형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이에요. 멤버들이 서로 ‘이렇게 하면 더 멋있을 것 같다’고 의견을 많이 내는 편이라서, 안무 부분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았나 싶어요”라고 설명했다.

김용현 / 사진=이지숙 기자
김용현 / 사진=이지숙 기자

조금 더 멋있는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그를 통해 소년24를 좀 더 알리기 위해 고심을 거듭했다. 공연을 하고 언론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고 쪼개 연습을 계속 했다. 때문에 무대 위에서 보여줄 모습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 8명의 소년들은 팬들과 대중의 마음을 제대로 ‘뺏을’ 준비가 돼 있었다.

“‘뺏겠어’의 안무 포인트 부분이 너무 많아서 매 순간이 ‘킬링 파트’라고 자부할 수 있어요.(웃음) 저희가 뒷걸음질 치는 안무도 있고, 손으로 눈을 가리는 동작, 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애절한 마음을 표현한 것도 있고, 사랑하지만 가질 수 없는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표현한 안무도 있어요. 마지막에는 저희가 안으면서 브로맨스를 연상시키는 동작들도 있고요. 아마 매 순간이 포인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김용현)

(인터뷰②에서 계속)

[팝인터뷰①]소년24 유닛 블랙 "다른 멤버들 몫까지 열심히 해야죠" [팝인터뷰②]소년24 유닛 블랙 "예능 출연? 나가고 싶은 곳 너무 많아요" [팝인터뷰③]소년24 유닛 블랙, 당신의 마음을 '뺏길' 입덕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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