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서 이어짐)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소년24는 지난해 Mnet에서 방영된 동명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년24’를 통해 상설 공연을 진행할 멤버들을 선발했다. 이후 같은 해 9월 오픈 런 공연을 시작했고, 현재 유닛 화이트, 유닛 레드, 유닛 블루, 유닛 퍼플 총 4개 유닛이 라이브 콘서트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 5일 진행한 ‘소년24 리본 세미파이널 1차전’(BOYS24 Re:born the 1st Semi-final)에서 선발된 소년24 첫 번째 활동팀 ‘유닛 블랙’은 4개 유닛으로 구성돼 라이브 공연을 펼치고 있는 소년24의 새로운 유닛이라는 의미를 포함한다. 소년24를 대표하는 유닛으로서 대중에게 소년24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팀인 것이다.
유닛 블랙은 앞으로 소년24를 대표해 활발한 방송 활동과 언론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새 싱글 ‘뺏겠어’가 4월 11일 발매되며, 이후 13일 Mnet ‘엠카운트다운’, 14일 아리랑TV ‘심플리 케이팝’(Simply K-Pop) 출연이 예정돼 있다. 물론 소년24 멤버들의 음악방송 출연이 처음은 아니나, 공연 곡을 방송에서 1회성으로 보여줬던 지난 출연 때와는 경우가 달랐다. 멤버들의 마음가짐 역시 다를 수밖에 없었다.
“‘라이징 스타’(Rising Star)나 ‘이!’(E!) 같은 경우에는 ‘소년24’ 방송을 봐주신 분들에게 소년24의 단체 이미지를 보여줬다면, 유닛 블랙의 ‘뺏겠어’는 저희를 잘 모르시는 대중들 앞에 나가는 거니까 다른 가수분들과 함께 무대에 섰을 때 경쟁력이 있는지 생각하면서 준비를 했던 것 같아요. 저희도 데뷔를 하게 되면 현역 가수가 되니까, 대중 분들이 선배님들과 같은 무대에서 저희를 보게 되는 거잖아요. 거기에서 뒤처지지 않고 존재감을 발산하기 위해, 기준도 높게 세우고 채찍질 하면서 준비를 한 것 같아요”(박도하)
소년24는 여전히 데뷔를 위한 서바이벌을 계속하고 있다. 때문에 그 동안 자신들 안에서 경쟁을 펼쳤다면, 유닛 블랙은 쟁쟁한 선배 가수들 사이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알려야 한다. 특히 유닛 블랙이 신곡을 발표하는 4월에는 기존에 컴백을 준비했던 가수들부터 ‘장미 대선’을 피해 컴백 일자를 조정한 가수들까지, 쟁쟁한 선배들이 대거 컴백한다. 유닛 블랙은 솔직하게 이에 대한 부담감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솔직히 부담 안 된다면 거짓말이에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영광으로도 생각돼요. 저희가 평소 동경하던 가수들이 많이 컴백하고 저희와 경쟁하게 될 신인 그룹들도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희가 당장 그 분들을 뛰어넘을 순 없겠지만 함께 무대하면서 배울 건 배울 수 있게 돼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언젠가 저희도 저렇게 잘 돼서 멋진 무대를 하는 가수가 돼야겠다는 포부가 생긴 것 같아요. 부담도 되는데 영광이라고 생각하려고 하고 있어요.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어요”(김성현)
그렇다면 수많은 보이그룹, 다른 가수들 사이에서 유닛 블랙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무엇일까. 지난 반 년 간 공연을 진행하며 이들이 쌓은 ‘내공’은 무엇일지 궁금했다. 이에 대해 유닛 블랙 멤버들은 ‘공연형 아이돌’ 소년24의 유닛다운 대답을 전했다.
“아무래도 보컬 형들이 각자 개성 있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고, 래퍼들도 보이스가 겹치지 않아서, 개성 있는 목소리가 한 곡 안에서 하나 되는 점? 그게 저희 유닛 블랙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김용현)
“저희가 같은 연차의 다른 가수 분들과 비교했을 때 공연 횟수가 월등히 많아요. ‘공연형 아이돌’답게 무대 위에서의 매너나 상황 대처 능력이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반년 이상 주 5~6회 공연을 해왔기 때문에 그런 점을 강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박도하)
“저와 영두 형을 제외한 멤버들이 방송과 공연을 하면서 리더의 경험이 있었던 분들이어서, 그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힘이 있지 않을까요. 팀을 조화롭게 끌 수 있는 원동력이 있는 것 같아요”(한현욱)
소년24는 매주 6회 가량 관객들과 공연 무대에서 만나고 있다. 이는 소년24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했던 팬들과의 약속이다. 때문에 유닛 블랙 멤버들은 새 싱글 활동 준비를 하면서도 공연 무대에 빠지지 않고 올랐다. 이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며 컨디션 관리는 잘 하고 있을지, 팬들 사이 걱정 어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 이를 멤버들 역시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팬들에게 좋은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멤버들 나름대로 목 관리와 몸 관리를 해가며 노력하고 있었다. 특히 멤버들은 정연태에 대해 ‘자기관리왕’이라며 “할 수 있는 관리는 다 해요”라고 폭로성 증언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집에서는 커피보다 차를 많이 마셔요. 그리고 제가 발이 금방 피로해지는 스타일이라서 집에 족욕기와 족욕제를 사서 발 담그고 편지나 책을 읽곤 해요. 목 관리 위해서 수분 마스크도 써요”(정연태)
“저는 사실 건강관리를 잘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 스케줄상 저희가 쉴 수 있는 시간이 많지도 않고, 특별히 관리할 수 있는 여유가 없어요. 그래도 짬짬이 시간 날 때마다 잠을 자려고 하고 있어요. 잠이 보약이라고 하잖아요. 또, 혈액순환이 중요한 것 같아서 저는 뜨거운 물에 몸을 풀어줘요”(유영두)
이처럼 유닛 블랙은 잠 잘 시간도 줄여가며 대중과 만나기 위한 준비에 완벽을 기하고 있었다. 음악적인 부분은 물론, 아직 대중이 잘 모르는 자신들의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유닛 블랙은 이야기를 나눌수록 숨겨진 장점이 더욱 많은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같은 매력을 대중이 잘 모르는 데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하자, 유닛 블랙 역시 각자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소망하고 있다며 작은 바람을 드러냈다.
“저는 ‘문제적 남자’에 나가서 수학에 관련된 걸 풀어보고 싶고, 운동을 좋아해서 스포츠에 관련된 예능이 있으면 나가보고 싶어요”(한현욱)
“저는 재미있는 사람은 아니라서 웃기는 건 자신 없는데, 요즘 아이돌분들이 ‘힛 더 스테이지’라는 곳에 나오더라고요. 제가 크게 웃길 순 없겠지만, ‘힛 더 스테이지’에 나가면 저의 춤도 보여드리고 예능적인 면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김성현)
“저도 ‘힛 더 스테이지’에 나가고 싶었는데 이미 프로그램이 끝났더라고요. 애청자라서 정말 다 챙겨봤거든요. 다음 시즌을 한다면 ‘힛 더 스테이지’에 너무 나가고 싶어요. 또, 제가 축구를 좋아해요. 그런데 축구에 관련된 예능은 없어서 중계를 해보고 싶어요.(웃음) 토트넘 팬이라서 EPL 중계를 해보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연예인 선배님들이 계신 축구단, 대표적으로 윤두준 선배님이 계신 ‘FC맨’에 꼭 들어가고 싶습니다”(김용현)
“저는 다양하게 시도를 하면서 나가보고 싶은데, 제가 ‘크라임씬’이라는 프로그램 애청자였거든요. 이번에 시즌3를 하더라고요. ‘크라임씬’에 나가보고 싶고, 발랄하고 유쾌한 캐릭터로 시트콤에도 도전해보고 싶고, 제가 이하늬 선배님 팬이에요. 그 분 때문에 ‘겟 잇 뷰티’를 다 챙겨 봤거든요. 이번에 새 시즌이 편성 됐더라고요. 거기에 출연해서 재미있게 해보고 싶어요”(황인호)
“뭐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임할 준비가 돼 있고, 지금 당장은 ‘수요미식회’라는 프로그램이 생각나요. 아니면 소년24 멤버들이 다 같이 할 수 있는 예능으로 ‘주간아이돌’이나 ‘신양남자쇼’처럼 저희의 매력을 하나하나 보여드릴 수 있는 예능에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요, 제 개인적으로는 예능 외에 각자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것도 해보고 싶어요. 저는 특기를 살려서, 도전해보고 싶은 영역인 성우를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오진석)
“저는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에 나가보고 싶습니다. 그걸 통해서 O.S.T 같은 분야에도 도전해보고 싶고, ‘백종원의 3대 천왕’처럼 먹는 프로그램 해보고 싶어요.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거든요.(웃음)”(정연태)
특히 체력 보충이 절실한 요즘, 멤버들은 ‘먹방’에 자신감을 내비쳐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특히 멤버들은 리더 박도하를 ‘초밥 킬러’라고 부르며 “뭐만 하면 초밥을 먹자고 해요. ‘형, 우리 저녁 뭐 먹을까요? 뭐 먹고 싶어요?’라고 하면 계속 초밥이라고 해요”(황인호), “단골집이 있는데 요즘 그곳에 갈 여유가 없어서 슬퍼한다는 소문이 있어요”(오진석)라고 폭로했고, 박도하는 “초밥이 비싸긴 하지만 그만큼의 ‘힐링’을 줘요”라며 해맑게 웃었다. 나가고 싶은 예능 역시 어쩐지 본인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싶은 예능 프로그램을 이야기했다.
“제가 힘이 굉장히 세고 어렸을 때부터 뭐가 필요하면 직접 만들려고 해와서, ‘정글의 법칙’에 나가보고 싶어요. 힘도 쓰고 필요한 게 있으면 만들고…. 정글에서 나오는 음식들도 다 맛있게 먹는 모습 보여드리면서, 나가면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또 저희만의 리얼리티도 해보고 싶어요”(박도하)
“‘신양남자쇼’나 ‘주간아이돌’, 이런 곳에 출연해보고 싶어요. 저희가 ‘소년24’ 방송할 때는 경연 무대만 보여드렸지, 저희의 스토리적인 걸 보여드린 게 별로 없더라고요. 그게 아쉬어요. 또, ‘테이스티 로드’를 즐겨봐서 거기에도 나가보고 싶고, 뛰는 것에 자신 있고 다들 운동을 잘해서 ‘런닝맨’ 같은 곳에 나가면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나가고 싶은 곳은 너무 많아요.(웃음)”(유영두)
(인터뷰③에서 계속)
[팝인터뷰①]소년24 유닛 블랙 "다른 멤버들 몫까지 열심히 해야죠" [팝인터뷰②]소년24 유닛 블랙 "예능 출연? 나가고 싶은 곳 너무 많아요" [팝인터뷰③]소년24 유닛 블랙, 당신의 마음을 '뺏길' 입덕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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