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완벽한 아내'에서 대처 불가 '싸이코' 조여정을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역시 고소영뿐이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에 조여정(이은희 역)이 과거 윤상현(구정희 역)의 '스토커 문은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고소영(심재복 역)의 반격이 그려졌다.

고소영은 조여정의 3층 작업실에서 윤상현의 과거가 총망라된 스토킹 흔적을 발견했다. 약혼을 준비하던 윤상현에게 곧바로 사실을 알렸지만 다시 찾은 3층 작업실에는 아무런 사진도 남아 있지 않았다. 윤상현은 엄한 사람을 의심했다며 오히려 고소영에게 면박을 줬다.

고소영은 없어진 증거들에 당황했고, 조여정 역시 당혹해하며 동생 엔(브라이언 역)이 감췄을 거라고 애써 마음을 다잡았다. 모든 증거가 없어진 상황이지만 고소영은 끈질겼다. 성준(강봉구 역)과 의리파 친구들 김정난(나혜란 역), 정수영(김원재 역)고 함께 조여정의 뒤를 캤다.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는 '재복정신'이 빛을 발했다. 조여정이 남편 신현준(차경우 역)에게 맞은 사진이 조작됐음을 알아냈고, 과거 정신 병원에 자주 입원했고 윤상현의 광적인 스토커였다는 사실까지 밝혀냈다. 고소영이 진정 '추리의 여왕'이었다.

이후 삼자대면 자리를 만든 고소영은 먼저 온 조여정에게 "구정희가 당신이 스토커였던 사실을 알면 어떻게 될까"라고 말해며 윤상현에게 조여정의 정체를 공개하려고 했다. 이에 겁을 먹은 조여정은 고소영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제발 살려달라. 잘못했다. 용서해달라"며 울부짖었다. 처절했고 불쌍하기까지 한 '싸이코'였다.

하지만 고소영과 조여정은 알지 못했다. 3층 다락방의 사진을 감춘 건 윤상현의 짓이었다. 출세의 욕망에 사로잡힌 윤상현은 자신을 구원해 줄 사람이 조여정이라고 굳게 믿었고, 비록 자신이 끔찍하게 생각했던 스토커 문은경이 조여정일지라도 견뎌 내겠다고 마음먹었다. 마냥 착하기만 한줄 알았던 윤상현의 숨은 야망이 드러났다.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에 눈을 뗄 수 없었던 60분이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물오른 배우들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조여정의 사이코 연기와 그에 맞서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하는 고소영, 새로운 악역으로 거듭난 윤상현까지, 주연 3인방의 연기력에 호평이 쏟아졌다. 한편 '완벽한 아내'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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