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남궁민이 '김과장'으로 배우로서 첫 목표를 찾았다. 고인 물이 아니라 흐르는 물이 되겠다. 즉 자신의 연기에 안주하지 않고 끝없이 도전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남궁민은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2TV '김과장' 종영 인터뷰에서 "최근 작품들에서 계속 연기 호평을 받으면서 저도 모르게 '이렇게 연기를 하면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딱 방심할 시기에 '김과장'을 만났다"고 고백했다.
SBS '냄새를 보는 소녀'(2015)와 권재희와 '리멤버- 아들의 전쟁'(2015) 남규만으로 악역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SBS '미녀 공심이'(2016)로 코믹 캐릭터로 변화를 시도한 남궁민이었다. 특히 '김과장'으로는 연기와 흥행, 작품성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추며 남궁민이 해냈다는 극찬을 받았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지만 매 순간이 어려웠고 고민이었던 '김과장'이었다. 남궁민은 "연기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게 됐다.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표현 카드가 500개는 될 줄 알았는데 여러 작품에서 많은 표현을 쓰다 보니 카드가 몇 개 안 남았더라. 20대 초반 처음 연기를 했던 때처럼 겸손해지고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던 작품이었다"고 털어놨다.
'김과장'으로 전에 없던 배우의 목표도 생겼다고. 남궁민은 "예전엔 배우로서 목표나 자세를 물었을 때 어려워서 답변을 못했는데, 이제는 내 연기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움직이고 변화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흘러가려면 칼을 계속 갈고닦아야하듯 나이가 들어서도 부지런히 새로운 연기를 해내고 싶다. 그러려면 다른 사람의 비판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며 "흐르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연속으로 두 번의 악역, 두 번의 코믹 캐릭터를 선택한 남궁민이 매번 다른 인물을 창조해냈듯 차기작에 대한 특별한 가이드라인은 없을 예정이다. 그는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모르지만 캐릭터가 겹칠까 봐 일부러 다른 연기를 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비슷해 보일지 언정 이 사람에 집중하다 보면 새로운 캐릭터가 나오는 것 아닐까? 평가는 관객의 몫이라고 본다. 제가 일부러 다르게 하려고 할수록 함정에 빠지게 될 것 같다"며 "올해가 가지 전에 반드시 좋은 작품으로 돌아오겠다"며 '열일'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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