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정소민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이중매력을 발산 중이다.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정소민은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된 인턴사원 ‘변미영’ 역을 맡아 사회 초년생을 대변하고 있다. 특히 사회 초년생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표현하면서 시청자들로부터 ‘짠함’을 이끌어내고 있다.
극중 ‘변미영’은 고등학교 시절 전국체전에서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만큼 유도 유망주였지만, 연습 도중 부상으로 운동을 접은 후 폭식으로 인한 체중 증가로 놀림거리가 된 인물. 그런 만큼 뭐든 조심스러운 성격의 소유자다. 이어 3년째 취준생으로 지내다 대형 기획사 인턴사원으로 입사, 의욕이 누구보다 넘치지만 행동은 의욕을 따라가지 못한다.
이러한 캐릭터를 위해 정소민은 단정한 단발머리, 편한 옷차림, 동그란 안경을 통한 외형적 모습부터 신경 써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의지가 가득한 눈빛을 늘 유지하고 있어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더욱이 소속배우 ‘안중희’(이준 분)와 의도치 않게 사사건건 부딪히면서 구박의 대상이 돼 큰 웃음까지 선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작은 칭찬에도 해맑게 기뻐한다든지, 어떤 지시든 최선을 다해 해낸다든지, 엉뚱한 행동을 한다든지 등 사랑스러운 소녀미를 내뿜고 있다.
반면 오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아빠는 딸’에서는 아재미를 마음껏 방출시킨다. ‘아빠는 딸’은 아빠와 딸의 몸이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 해당 영화에서 정소민은 17살 소녀에서 47세 직장인이 된 딸 ‘원도연’ 역을 맡았다.
사춘기로 매사 툴툴거리는 고등학생 딸에서 사회생활에 찌든(?) 아빠가 된 만큼 정소민은 걸걸한 말투로 이야기를 한다거나, 팔자다리로 걷는다거나, 치마를 불편해한다거나, 술에 입맛을 다신다거나 등 아재스러운 행동으로 재미를 안겨준다. 노래를 아재스럽게 열창하는 모습 역시 확인할 수 있다. 그간 정소민에게서 전혀 볼 수 없던 모습이다.
앞서 드라마 ‘나쁜 남자’를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기 시작한 정소민은 ‘장난스런 KISS’,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빅맨’ 등에 주연급으로 출연했음에도 불구 사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인식을 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안방극장에서는 소녀미를, 스크린에서는 아재미를 제대로 담아낸 것. 이처럼 정소민이 상반되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에 이어 관객들까지 사로잡으며 연기 잘하는 배우로 각인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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