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예능 인생 38년 이경규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11일 방송된 SBS 연예 정보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는 정글로 떠난 남자 이경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규는 SBS ‘정글의 법칙’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숱한 화제를 만들어냈다. 눕방계의 선구자, 속전속결 녹화를 추구하는 그였기에 위험은 물론이고 매 순간 바쁘게 움직여야하는 정글도전기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드디어 출국 당일, 공항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취재진 앞에 선 이경규는 머쓱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등산복을 풀장착하고 나타난 이경규는 캐리어를 끌고 공항으로 들어섰다. 모두를 놀라게 만든 ‘정글의 법칙’ 출연 계기를 묻는 말에 이경규는 “담당PD가 저랑 프로그램을 많이 했어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에 ‘정글의 법칙’을 하게 됐는데 ‘도와 달라, 같이 갑시다’하더라고요”라며 “(그 때는) 안 간다고 그랬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문난 애주가 이경규는 결국 술로 발등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규는 “안 간다고 그랬는데 집에 찾아오더라고요, 밥이나 먹자고 밥 먹으면서 술 한잔 하다가, 술 취해 가지고, 술기운에 간다고 그랬다가 취소도 못 하고”라며 이마를 감싸 쥐었다.

이경규는 뉴질랜드에서 ‘정글의 법칙’을 촬영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PD는 ‘본격연예 한밤’의 전화에 “날씨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는데 지금 50년 만에 홍수가 나고 엄청난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서 너무 힘들게 촬영을 하고 있어요”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더불어 이경규가 잘 버틸 수 있겠냐는 말에 “제가 먼저 살아남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경규는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을 유지했다. 현지 소식을 전달받았다는 이경규는 만반의 준비를 했냐는 말에 “침낭도 안 가지고 왔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뭐 후배들 거 뺏어가지고 자면 되지”라고 전했다. 평소 ‘정글의 법칙’을 보며 ‘저걸 왜 하냐’ 싶었다는 이경규는 “결국 내가 가게 되네”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발걸음은 정글로 향하면서도 “자연 속에서 돌아다니는 거 아니에요”라는 이경규 특유의 여유로움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