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남상미가 복귀작 '김과장'에 대해 말했다. 좋은 배우들과의 합은 최고의 결과물로 이어졌다.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연출 이재훈 최윤석)에 출연한 남상미의 인터뷰가 12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남궁민)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필사적으로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극 중 남상미는 TQ그룹 경리부 대리 윤하경 역을 맡았다. 단아하고 지적인 미모는 물론, 정의감과 승부욕도 강한 여성이다. '조선총잡이'(2014) 이후 3년 만의 복귀작이다.
공교롭게도 최근 '조선총잡이'에 함께 출연한 이준기와 전혜빈이 연인 사이로 발전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남상미는 이를 몰랐다고. 그는 "다들 현장에서 친하게 지냈었다. 이준기와 전혜빈 역시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다. 하지만 열애 사실은 전혀 몰랐다. (보도를 접하고)깜짝 놀라진 않았다. 있을 수도 있는 일이 아닐까 여겼다"라고 했다. 이어 남상미는 평균 시청률 15.9%(닐슨 전국), 자체 최고 시청률 18.4%를 기록한 '김과장'이 받은 사랑에 대해 말했다. 일단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고. 그는 "사람들이 엄청 좋다. 다들 연기파들이라서 집중력도 좋았다. 그러기도 힘든데 서로서로 좋아하는 사람들을 앉혀놨다. 그러니 막 분위기를 유도하지 않아도 그냥 즐거웠다. 한마디를 해도 싫은 사람이 하는 거랑 좋은 사람이 하는 거랑은 틀리지 않나. 경리부 출연진들 말고도 다들 그렇다"라고 했다.
그는 "저번 일요일에 감독님이 주선한 배우들을 위한 자리라고 해서 강화도로 1박 2일 휴가를 다녀왔다. 출석률도 엄청 좋았다. 어느 누구 하나 빼지 않고 정말 잘 논다. 스피드 게임도 하고 기타도 쳤었다"라고 말했다.
'김과장'은 재기 발랄한 대사들과 애드리브들로도 잘 알려진 드라마다. 유쾌한 오피스물이 가능했던 이유다. 남상미는 "내가 웃음과 울음을 못 참는다. 그래서 NG가 난 적이 많다. 대표적인 게 편집된 신이다. 4회에서 회계부한테 '매의 눈으로 다른 사람들을 찾아보라'고 한 뒤 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 장면이었다. 근데 엄청 웃겨서 눈물을 흘려서 웃었다. NG가 나고 메이크업을 고칠 정도였다"라며 "아, 그리고 '삐라루꾸 대첩'도 그렇다. 두부를 쌍으로 맞는 배우도 있었다. 다들 몸을 사리지 않더라. 그리고 엔딩에서 목소리 변조도 웃겼다. 진짜 쓰러져서 웃었다"라며 인터뷰 현장에서도 웃음을 터뜨렸다.
그렇다면 남상미가 꼽은 '김과장'의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일까. 그는 김강현을 언급했다. 남상미는 "그냥 웃긴다. 목소리도 웃긴다. 그래서 내가 '오라버니 숨도 쉬지 마'라고 한다. 맨날 옆에서 뭘 한다. 웃겨 죽겠다. 김원해는 아이디어 뱅크다. 후배들을 살려줄 수 있게 만든다. 정말 멋있다. 연출을 하셔도 잘 할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과장'은 내 복귀작이다. 이런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할 수 있는 게 많지가 않다는 게 보통의 생각이다. 하지만 난 내 배역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비중과 분량은 상관없다. '김과장'이 메시지를 유쾌하고 무겁지 않게 풀어내지 않았나 생각한다. 윤하경은 건강하고 정의감이 있다. 그리고 쿨한 여자라서 좋았다. 내가 만난 여자 캐릭터 중 가장 쿨한 캐릭터가 아닌가 한다. 누가 '걸크러쉬'라는 단어로 표현하기도 하더라. 시원시원한 언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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