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고아성이 쓰러졌다.
1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연출 정지인, 박상훈/극본 정회현) 9회에는 은호원(고아성 분)에게 연민을 느끼는 서우진(하석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우진은 은호원의 시한부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을 겉으로 티내지 않았다. 더불어 사내에 이 사실을 함구하며 그저 이 상황을 묵묵히 바라보기만 했다. 사태진화에 나선 도기택(이동휘 분), 장강호(이호원 분)는 입이 가벼운 이용재(오대환 분), 박상만(권해효 분)을 중심으로 용의자를 좁혀갔다. 장강호는 이 과정에서 주력 상품을 두고 서우진과 공식블로그에서 설문평가로 경쟁하던 박상만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결과를 조작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은호원의 시한부를 알게 된 이후로 서우진에게는 그녀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무게감 있게 들려왔다. 은호원의 모교 캠퍼스에서 함께 가벼운 산책을 즐기던 서우진은 “그래도 그때는 희망이 있었으니까”라는 말에도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눈치였다. 결국 은호원의 입으로 시한부 사실을 듣게 된 서우진은 병원에 가자며 손을 잡아끌었다. 하지만 은호원은 가지 않겠다고 고집하며 자신의 발로 회사를 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서우진이 은호원 일로 여념이 없던 사이, 박상만의 투표조작으로 마케팅팀은 곤란에 빠졌다. 반칙을 용인할 수 없었던 서우진은 박상만이 의뢰한 댓글 조작 회사에 연락을 해서 맞불을 놨다. 이 사실을 모르던 박상만은 본부장에게 서우진이 반칙을 썼다고 주장했다가 제 발등을 찍게 됐다. 서우진이 먼저 손을 쓸 수 있었던 데는 장강호의 공이 컸다. 은호원의 시한부를 비밀리에 붙여준 것에 고마움을 느낀 장강호가 박상만의 비밀을 귀띔한 것. 서우진은 본부장실을 나서며 “은장도, 팀워크 하나는 끝내주네”라고 미소 지었다.
은호원은 퇴사로 노선을 잡고 마음 정리에 들어갔다.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정든 사무실에 은호원은 아련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회사에 대한 애정은 은호원의 일방적인 짝사랑에 불과했다. 계약직과 대리가 동시에 사고가 났지만, 회사의 처우가 다른 것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이용재와 하지나(한선화 분)의 대화에 은호원은 결국 폭발하고야 말았다. 한껏 언성을 높이고 사무실을 나서던 은호원은 회사로비에서 쓰러졌고, 이를 목격한 서우진의 품에 안겨 병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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