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가 오늘(15일)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현역 아이돌이기에 더욱 값진 기념일이 아닐 수 없다.
독일어로 여섯 개의 수정이라는 뜻인 젝스키스는 은지원, 장수원, 강성훈, 김재덕, 고지용, 이재진이 '가요계의 여섯 개의 수정' 되겠다는 큰 포부를 담아 지어졌다. 젝스키스는 1997년 ‘학원별곡’으로 데뷔 후 ‘커플’, ‘컴백’, ‘로드파이더’, ‘예감’, ‘폼생폼사’, ‘기사도’ 등의 히트곡들을 만들어내며 H.O.T.의 대항마로 자리했다.
데뷔해인 1997년 젝스키스는 SBS ‘가요대전‘에서 본상, KMTV ’가요대전‘에서 신인상, ’대한민국 영상음반 대상‘에서 골든 디스크부문 본상을 수상했고 2년차인 1998년에는 제9회 서울가요대상 대상을 거머쥐었다. 짧은 활동 기간 15개의 시상식 트로피를 수상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데뷔와 동시에 상상할 수 없는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이들이었지만 3년 만에 돌연 해체를 선언하게 됐다. 2000년 5월 드림콘서트에서 고별무대를 가진 젝스키스는 1집 수록곡 ‘기억해줄래’를 부르며 안녕을 고했다. 아에 여섯 개의 수정은 3년 만에 흩어지게 됐다.
오랜 기간 흩어졌던 젝스키스를 한 데 모이게 한 것은 MBC '무한도전'의 힘이었다.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시즌2' 특집은 연예계를 떠나있던 고지용까지 완전체로 모이게 했다. 방송 후 젝스키스의 음원은 18년 만 역주행을 이뤄냈고 재결합에 대한 팬들의 바람을 이끌어냈다.
팬들의 오랜 염원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통해 이뤄졌다. YG는 고지용을 제외한 젝스키스 멤버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강성훈, 장수원과의 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역사 속 1세대 아이돌이 아닌 현재진행형 아이돌이 됐다. 해체 후 16년 만이었다.
16년 만 신곡의 반응도 뜨거웠다. 타블로와 퓨쳐바운스가 공동 프로듀싱한 ‘세 단어’는 16년의 기다림을 한 곡에 담아내기에 충분했다. ‘지금, 여기, 우리 세 단어면 돼요’라는 가사는 팬들의 추억을 회상케 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케 했다. 팬들의 오랜 기다림이 입증되듯 '세 단어'는 발매 당일 오전 차트 올킬을 기록했다.
지난해 '2016 Re-ALBUM'으로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한 젝스키스가 올해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앨범을 준비 중이다. 현재 두 편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상태로 4월 중 컴백을 앞두고 있다. 현역 아이돌로서의 본격적인 시작이자 아이돌 역사 한 페이지의 시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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