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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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시카고 타자기'는 시청률 반전을 노릴 수 있을까.

14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극본 진수완, 연출 김철규)에서는 한세주(유아인 분)와 전설(임수정 분), 그리고 유진오(고경표 분)의 관계성이 조금 더 확실히 드러났다. 전설은 한세주를 구했고, 유진오는 한세주의 원고를 완성했다. 그러나 한세주의 오해는 계속됐고, 뒤늦게야 전설이 자신의 1호 팬이었음을, 유진오가 자신의 소설을 대신 집필했음을 알았다.

한세주가 계속해서 혼란에 빠지는 가장 큰 이유는 과거와의 연관성이다. 시카고 타자기를 들이고 나서부터 꿈에서 본 1930년대 경성의 모습이 계속해서 그려지고 있다. 느닷없이 펼쳐지는 이색적인 풍경에서 익숙한 건 전설과 유진오 뿐이었다. 3회에 그려진 과거 신에서 한세주는 전설의 손에 이끌려 도망치다가 키스했다. 전설은 "혁명적 전술 차원"이라며 시계를 건네줬다.

다시 현대로 돌아온 한세주 앞에는 이런 과정들이 글로 완성돼 있었다. 유진오는 "어이"라며 "유령작가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어딘가 섬뜩하게 느껴지는 타자기 소리의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한세주와 마주한 것.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점점 미스터리해지고 있는 '시카고 타자기' 속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 그리고 그 연관성을 주목해야 한다.

과거 신은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특유의 앤티크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영상미로 담겼기 때문. 무엇보다 긴 머리의 유아인, 강단 있는 임수정, 모던보이 고경표 등 경성의 지식인과 독립운동가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현대 신보다도 멋진 비주얼을 뽐내 더욱 그렇다. 이제는 많은 이야기가 과거와 연관돼있다는 점이 재차 드러났기에 그 전개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제작발표회 당시 김철규 PD는 "경성시대 젊은이들의 울분과 독립 투사들의 처절한 동지애와 비극적 최후가 현재까지 이어진다. 진지한 이야기가 포진해 있어 장르를 규정짓고 보기 힘든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제 막 3회가 방송됐을 뿐이다. 이제야 한세주가 전설과 유진오의 존재감을 인식했다. 미스터리하면서도 아름답게 그려지는 세 사람의 관계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방송된 '시카고 타자기'는 2.23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1회 2.649%, 2회 2.822%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아직은 이야기를 시작하는 서막에 불과했기에 다음이 더 기대된다. 세 사람의 미스터리한 관계가 풀어지고 시청자들의 의문도 해소된다면 시청률 상승세도 기대해볼 만 하다. 다음 이야기는 15일 오후 8시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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