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우리 결혼했어요’ 폐지설이 다시 한 번 불거졌다. 끊임없는 폐지설, 이유가 무엇일까.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가 폐지를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16일 전해졌다. MBC는 최근 봄 개편 시즌을 맞아 일부 프로그램의 새 단장을 진행하고 있는 바, ‘우리 결혼했어요’를 폐지하고 ‘오빠생각’을 후속 프로그램으로 편성한다는 것이다.
‘우리 결혼했어요’가 막을 내린다는 이야기는 불과 3일 전에도 나왔었다. 지난 13일 ‘우리 결혼했어요’의 마지막 녹화에 대한 논의까지 이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터. 하지만 당시 MBC 측은 특정 프로그램 종영을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하지만 다시 폐지설이 불거졌고, MBC 측은 이번에도 ‘우리 결혼했어요’ 폐지를 논의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MBC 측은 16일 헤럴드POP에 “‘우리 결혼했어요’를 포함해서 특정 프로그램의 폐지를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으며, ‘오빠생각’에 대해서도 “방송을 준비 중이나 편성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지난 2008년 첫 방송 이후 햇수로 10년 간 시청자들과 매주 주말 만나오고 있다. 방송 초반 ‘우리 결혼했어요’는 유명인들의 가상 결혼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달달한 출연진 사이의 케미스트리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유사한 포맷의 관찰 예능 프로그램, 가상 연애 프로그램이 다수 생겼다. ‘우리 결혼했어요’만이 가진 독특함이 희석된 것이다. 더욱이 같은 루틴이 반복되며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다른 장수 프로그램이 그렇듯 연차가 오래 되면서 포맷의 신선함이 떨어지다보니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초반부다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우리 결혼했어요’ 측은 출연진 조합에서 신선함을 추구했다. 최근 최민용-장도연 커플이 새롭게 합류하며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우결’ 내 장수 커플이 사라지며 이 역시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가상 결혼을 시작한지 몇 달을 채 넘기지 못하고 하차하는 경우가 빈번해지다보니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진정성’이 떨어지게 되고, 해당 커플이 보여주는 로맨스에 감정을 이입해 볼 때쯤 프로그램을 떠나니 반복되는 패턴에 피로감을 토로하고 있는 것. ‘웨딩촬영·결혼식을 하면 하차하더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온 것도 그 때문이다.
일단 아직까지 ‘우리 결혼했어요’ 폐지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남은 과제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것. 과연 ‘우리 결혼했어요’가 새 커플들과 새롭게 이미지 쇄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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