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원로 배우이자 故김무생이 세상을 떠난 지 12년이 지났다.
16일은 김무생이 지병으로 삶을 마감한 지 12년이 되는 날이다. 김무생은 지난 2005년 4월 16일 향년 6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43년 생인 김무생은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연극배우로 첫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1963년 TBC 성우 1기로 방송에 데뷔했고, 1969년 MBC 특채로 탤런트가 된 후 영화·드라마·연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얼굴을 비췄다.
드라마 '엄마 아빠 좋아',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청춘의 덫', '용의 눈물', '맨발의 청춘', '태양은 가득히', '제국의 아침', '옥탑방 고양이', 영화 '둘도 없는 너', '고독이 몸부림칠 때' 등 1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유작은 SBS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다.
8-90년대 한국의 아버지를 대표하는 배우였고, 현대극에서는 재벌 총수처럼 냉철한 역할을 많이 맡았다. 근엄한 표정과 강렬한 눈빛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특히 사극에서 김무생의 진가는 더욱 돋보였는데 이성계에 분했던 KBS '용의 눈물'에서 태종 이방원을 맡은 유동근과의 연기 맞대결은 손에 꼽는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2014년 KBS 사극 '정도전'에서 이성계 역을 맡게 된 유동근은 "시간이 흘러 내가 이성계 역을 맡게 되니 정말 그 당시에 김무생 선배님이 하셨던 그 연기가 주마등처럼 많이 스쳐 지나갔다. 당시에는 선배님의 연기에 힘입어 저 역시 사랑을 받았던 같다"고 추억하기도 했다.
2017년 故김무생은 대를 이어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둘째 아들 김주혁의 아버지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기억된다. 김주혁은 "아버지는 그늘이 아니라 스승이자 존경하는 분이었다"며 "순간 순간 그리움이 찾아올 때가 있더라"며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故김무생은 슬하에 2남을 두고 있었으며, 부인이자 김주혁의 모친은 지난 2015년 지병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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