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특급 악역’ 김정태와 김준배가 완벽한 호흡으로 ‘라디오스타’를 사로잡았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는 ‘욕스틸러! 미운 우리 악당들’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오윤아, 김정태, 김준배, 이준호 등이 출연했다.
김정태의 입담이 빛났다. 조곤조곤하게 말하면서도 김정태는 포인트를 짚었고, 디테일한 설명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먼저 김정태는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유배를 가던 장면을 촬영하던 중 혼신을 다한 연기로 탈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노래에도 클라이맥스가 있듯이 연기도 그렇다. 몰입할 때는 한 번에 힘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고, 이 장면에서 큰아들 야꿍이도 대성통곡했다고 밝혔다.
김준배와의 인연도 밝혔다. 김정태는 “영화 ‘이재수의 난’을 촬영할 때 김준배와 만났다. 촬영이 재정적으로 매끄럽지는 않았다. 방에서 함꼐 생활하는 사람들 중 치약도 사지 못할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김준배와 내가 나섰다. 그때 나는 잔금도 받고 역할도 바뀌었다”고 밝혔다.
김정태는 “악역 연기는 시동 없이 들어갈 수 없다”며 프로악역의 남다른 모습을 보였다. 또한 따귀를 때리는 장면에서는 손을 조금 굽혀 공기를 넣어 때린다는 노하우를 밝혔다. 특히 정우성의 이야기가 나오자 “오늘은 내 이야기 위주로 하려 한다”고 말하며 분량에 욕심을 냈다. ‘돌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준배는 남다른 비주얼 때문에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취객의 주변을 서성이던 사람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는데 역으로 자신이 의심받았다는 것. 또한 지하철에서 껌을 파는 아이들을 감시하는 남성과 시비가 붙어 오해를 받았던 사연도 털어놨다. 김준배는 이 남성을 발차기로 제압했다고 밝혔다.
김준배는 반전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학창시절 문학소년이었다는 김준배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을 언급했고, 동양 철학과 출신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소설을 쓰고자 시골 자취방에 들어가 곡기를 끊었는데 영양부족으로 탈모가 와 지금의 헤어스타일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오윤아는 노안 때문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중학생 때 이미 키가 167cm였다는 오윤아는 성숙한 외모로 인해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치한도 많이 만났지만 화끈한 대처법으로 이겨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오윤아는 게스트들의 에피소드에 열띤 리액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과장’을 통해 서율 역으로 새로운 악역을 선보인 준호는 연기를 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준호는 먹보 소시오패스 연기가 더 악하게 보이기 위해 어르신들 앞에서 회를 뱉는 연기를 애드리브로 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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