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최민식(54)이 '특별시민'에서 랩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 미 더 머니'의 애청자이기도 하다.
영화 '특별시민'(감독 박인제/제작 팔레트픽처스)에 출연한 최민식의 인터뷰가 2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최민식은 '쉬리'(1999)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3) '악마를 보았다'(2010)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3) '신세계'(2013)부터 누적 관객 수 1천7백만 '명량'(2014)에도 출연했다. 필모그래피 자체가 충무로를 대표하는 대배우다.
'특별시민'에서 최민식은 겉 다르고 속 다른 정치 베테랑 변종구 역을 맡았다. 선거철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각종 이벤트를 벌이는 인물이다. 수산시장 방문과 거리 유세는 물론, 힙합공연까지 한다. 기성 정치인들이 보여주던 치열한 유세전을 그대로 재현했다.
이를 위해 최민식은 랩에 도전했다. '특별시민' 속에서는 그가 다이나믹 듀오와 힙합 공연을 펼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는 그의 아이디어였다고. 최민식은 "처음에는 청춘 토크쇼 같은 느낌이었다. 앉아서 하는 개념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근데 그게 박경(심은경)이 등장해 '다 쇼다, 진저리가 난다'라고 해야 하는 신이다. 그래서 진짜 쇼를 하자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그룹 사운드를 하는 것보다는 힙합이 어떨까 했다. 요즘 잘나가는 힙합 그룹이 어디냐고 쫙 살펴봤다"라고 과정을 설명했다.
최민식은 "결국 다이나믹 듀오에게 대본을 보여주고 연락을 했다. 너무 흔쾌히 하겠다고 해서 바로 만났다. 그래서 바로 연습실에 갔다"라며 "사실 Mnet '쇼 미 더 머니'를 봤었다. 진짜 좋더라. 흥분이 되더라. 힙합의 리듬도 그렇고 가사가 직설적이고 매력적이다. 팍팍 꽂히더라. 우리 때 통기타에 빠졌듯이 요즘 젊은 사람들은 힙합을 좋아하지 않나"라며 의외의 취향을 밝혔다.
하지만 촬영에 돌입하자마자 바로 후회했다고. 최민식은 "이미 하자고 뱉었는데 '괜찮겠어요, 형?'이라는 반응이 돌아오더라. 어찌나 민망하던지"라며 "사실 변종구가 너무 매끄럽게 해도 재수 없지 않나. 나이 먹은 정치가이지 않나. 오히려 어색해야 한다고 봤다. 막판에 트로트로 좀 비틀었다"라고 했다.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다.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와 문소리, 라미란, 류혜영, 이기홍 등이 출연한다. 오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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