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첫 방송부터 강렬했다. 병든 자신의 아이를 살리겠다는 배종옥의 모성애가 오지은을 '이름 없는 여자' 김불명으로 살게 했다.
24일 KBS 2TV 새 저녁 일일극 '이름 없는 여자'(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가 첫 방송됐다. 백혈병에 걸린 아들의 살리기 위해 골수가 일치하는 유일한 사람 오지은(손여리 역)에게 집착하는 배종옥(홍지원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종옥은 위드그룹의 안주인이었다. 보육원 출신에 결혼 전 아이를 낳았던 과거도 있지만 회장 변우민(구도영 역)의 눈에 띄었고 결혼 10년 만에 가까스로 아들 혜성을 낳았다. 하지만 그에게 하늘이자 전부인 해성은 백혈병 진단을 받고 목숨이 위태로웠다.
그러던 중 운전기사 딸 오지은이 아들과 골수가 맞다고 나오자 아들을 살리려는 모성은 오지은을 향한 섬뜩한 집착으로 바뀌었다. 한갑수(손주호 역)에게 무릎을 꿇고, 딸 최윤소(구해주 역)에게 싸대기를 때리더니 결국엔 오지은을 납치하기에 이르렀다.
첫 회부터 빠르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는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기 충분했다. 오지은이 김불명으로 교도소에서 아이를 낳으며 시작하는 오프닝은 3년 전 오지은에게 집착하는 배종옥의 모성과 대비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선과 악이 충돌에서 모성은 어느 위치에 놓여있어야 하는가,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묘한 감정선은 이 드라마가 주는 매력이었다. 아들을 살리고자 오지은의 골수를 이용하려는 배종옥의 이기적인 모성이 점점 악으로 변해가는 상황, 각자의 목숨을 걸고 자식을 지키려는 부모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까.
한편 '이름 없는 여자' 첫 회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6.7%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다시 첫사랑'을 잇는 명품 일일극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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