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화면 캡처
사진=SBS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가수 개리는 멤버들과 다시 함께 할 수 있을까.

개리의 소식이 뜻밖의 곳들에서 전해지고 있다. 개리는 지난 달 5일 SNS를 통해 일반인 여성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지난 달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멤버들은 "개리의 결혼을 몰랐다. 전화번호도 바꿨더라"는 웃픈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후 개리는 SNS의 모든 게시글을 삭제했다.

지난해 11월,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 '런닝맨'에서 하차한 뒤에도 히든 게스트로 출연하거나 멤버스 위크에 깜짝 등장하는 등 프로그램과 멤버들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보여준 개리였기에 이런 소식이 더 놀랍다. 개리가 7년을 함께 달린 '런닝맨' 멤버들에게까지 결혼과 사생활을 숨긴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결혼을 발표하며 개리는 아내에 대해 "일반인 여성으로 순식간에 제 영혼을 흔들어놨다"고 소개했다. 결혼식도 생략하고 언약식으로 부부가 된 만큼 두 사람은 주목받길 원치 않았다. 한 여자의 남편이 된 개리에게 '런닝맨'에서의 언급은 부담스러웠을까. 모든 SNS를 삭제한 개리는 현재 두문불출하고 있다.

개리에게 멤버는 한 명 더 있다. 2002년 데뷔해 함께 활동한 힙합 듀오 리쌍 멤버 길이다. 두 사람은 '발레리노', '광대', '내가 웃는 게 아니야'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다. 그러나 2015년 '주마등' 앨범 이후 리쌍의 완전체 음악 활동이 끊긴 상태. 길 또한 개리의 결혼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런닝맨' 원년 멤버인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송지효, 이광수는 "개리가 번호를 바꾸고 결혼한 걸 몰랐지만, 우린 9012"라며 "그래도 웃긴 게 모자는 자꾸 보내준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개리에게 ""넌 어디에 있니. 찾아가지 않을게. 연락 줘. 우리 안에 늘 개리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과연 개리는 정말 결혼과 함께 '리쌍', '런닝맨', '강개리'라고 불리는 대신 '강희건'이라는 본명으로 살아가길 선택한 걸까. 그래도 많은 이들은 여전히 개리가 언젠가 다시 리쌍의 멤버, '런닝맨'의 원년 멤버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개리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그 선택에 소중한 멤버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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