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아제모’가 김재원-이태환 형제의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연출 이대영, 김성욱/극본 조정선/이하 아제모)가 7일 방송된 5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아제모’는 4남매를 출가시키고 이제는 자신들의 인생을 살아보겠다던 부부에게 어느 날 4남매가 집으로 동시에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한성준(이태환 분)에게 주가조작 혐의를 뒤집어씌웠던 방광진(고인범 분)은 딸 방미주(이슬비 분)를 생각해 자백하기로 결심했고, 오동희(박은빈 분)에게 방미주를 부탁한 뒤 모든 사실을 밝혔다. 이에 동생 한성준을 대신해 징역형을 구형받았던 이현우(김재원 분)는 풀려나게 됐다.
출소한 이현우를 반긴 이들은 바로 철천지원수였던 한형섭(김창완 분)의 가족들이었다. 한형섭은 이현우에게 자신의 과거 실수에 대해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고, 이현우는 이미 용서했다고 말하며 한형섭의 가족 덕분에 동생이 상처 없이 자라고 자신 역시 상처를 극복해가고 있는 점에 오히려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화해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두 가족이 마침내 서로를 마음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두 형제의 사랑 역시 해피엔딩이었다. 한성준과 오동희는 마침내 결혼식을 올렸고, 이현우는 한정은(이수경 분)과 함께 뉴욕으로 떠났다.
‘아제모’는 한형섭에 대한 이현우의 복수가 이야기 전개의 중심축을 이뤘다. 과거 이현우-이상우 형제의 아버지는 학생들이 타고 있는 학원 버스를 운전하다가 버스의 브레이크가 망가져 사고를 냈고, 한형섭은 이 사고로 딸이 다치자 격분해 그의 책임을 따져 물었다. 이 과정에서 이현우 아버지는 음주운전 누명을 쓰게 됐고, 그는 동네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다가 결국 어린 아이들을 남겨두고 자살했다. 이후 그 운전기사의 두 아들 이현우와 이상우는 생사도 모른 채 서로 떨어져 23년을 살아야 했다.
때문에 이현우는 한형섭에 대한 복수와 동생을 찾는 데 평생을 바쳤다. 복수를 위해 다시 어린 시절 살던 동네로 돌아와 한형섭 식구들에게 접근했고, 그 가족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복수를 진행해 갔다.
그러던 중 이현우는 한형섭의 막내아들 한성준을 자신의 동생이 아닐까 의심했다. 한성준은 한형섭이 자신의 아들로 키운 학원 버스 운전기사의 둘째 아들 이상우, 즉 이현우의 동생이었다. 하지만 이현우는 의심만 할 뿐, 유전자 검사 한 번 하지 않아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했다.
두 형제가 재회한 후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한형섭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으로 가득한 이현우와 20년 넘는 시간 동안 한형섭과 부자지간으로 자란 한성준 사이에는 분명한 입장 차이가 있었다. 아버지와 형에 대한 추억도 없고 평생 아버지 한형섭을 사랑해 왔던 한성준은 이현우의 복수에 쉽게 동조하지도 못했다. 이 모든 관계를 알고 있는 한정은 역시 이현우를 다그치기만 할 뿐이었다.
이처럼 그동안 다소 지지부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했던 ‘아제모’는 이현우가 한형섭을 용서하고, 이현우-한성준 형제가 서로를 이해하고 한정은, 오동희와의 사랑을 이루는 것으로 완벽히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전개상 아쉬움이 남기도 했으나, 결말은 동화처럼 아름다운 해피엔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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