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여정 / 서보형 기자
배우 조여정 /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조여정(36)이 데뷔 20년 차가 된 소감을 밝혔다. 풋풋했던 10대 시절 데뷔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베테랑 연기자가 됐다.

지난 2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는 드센 아줌마로 세파에 찌들어 살아오던 주인공 심재복(고소영)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삶의 새로운 희망과 생기발랄한 사랑을 찾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고소영과 함께 '완벽한 아내'의 축을 형성한 건 조여정이다. 그는 사이코패스 이은희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책임졌다. 지난 1997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조여정은 드라마 '베이비시터'(2016) 천은주 역을 기점으로 절정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어느덧 데뷔 20년을 넘어섰다.

조여정은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다 결혼을 하더라"라며 웃었다. 그는 "'완벽한 아내'에 출연한 윤상현과 고소영이 부모로 등장하지 않나. 그들의 아이들이 실제로도 딱 그 또래다. 현장에서 아역배우들을 예뻐하는 게 보기가 좋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혼할 생각은 없나'란 질문에는 "없다"란 답이 돌아왔다.

"그런 감정과는 다르다. '나도 아이를 낳으면 저렇게 예쁘게 살아야지'라는 마음이다. 그건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과는 별개다. 그냥 '정말 보기가 좋다' 정도다. 원래 외로움을 많이 타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결혼 생각이 없다. 혼자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한다. 요즘은 현대무용에 빠져서 수업을 듣는다. 할게 왜 이렇게 많은지, 그래서 결혼을 못하나보다."

배우 조여정 / 서보형 기자
배우 조여정 / 서보형 기자

조여정은 '어느덧 20년 차다'라는 질문에 "돌이켜 보면 시간이 참 빠르다"라며 "요즘 20대 배우들은 연기를 잘하더라. 나는 그 나이 때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남자배우들이 참 잘하더라. 김우빈, 김수현 등이 대표적이다. 그들은 예전부터 잘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신기해죽겠다"라며 웃었다. '완벽한 아내'를 끝낸 그는 당분간 휴식기에 돌입한다.

"나도 다작을 하고 싶다. 노력은 하는데 실제로는 어렵더라. 펼쳐놓고 보면 1년에 한 편 정도다. 드라마 할 때는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고, 컨디션도 안 좋다. 어떨 때는 부어있는 게 화면에 보인다. 관리가 쉽지 않다. 그래서 안 쉬고 드라마를 계속하는 배우들을 존경한다. '저 체력은 뭘까' 싶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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