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왼쪽)과 윤현민/사진제공=OCN
최진혁(왼쪽)과 윤현민/사진제공=OCN

[헤럴드POP=박수정 기자] “흥행드라마의 배우들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배우들을 만날 때마다 캐릭터에 빠져 있는 모습이 진심이었다.” - 신용휘 감독, 12일 OCN '터널' 기자간담회 OCN ‘터널’(극본 이은미/연출 신용휘)의 신용휘 감독은 배우들의 가치를 이렇게 표현했다. ‘터널’은 역대 OCN 타깃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OCN ‘38사기동대’가 보유 중인 최고 시청률 5.9%도 노리고 있는 상황. 인기 배결은 최진혁, 윤현민이 인생캐릭터 탄생을 위한 노력에도 있었다.

최진혁은 1980년대에서 현재로 타임슬립하는 형사 박광호 역을 맡았다. 현재에서 팀장이 된 자신의 후배와 다 큰 딸을 만나게 되는 등 혼란스런 상황을 접한다. 허구적인 상황에서 배우로선 몰입이 힘들 수도 있었다. 액션신도 소화해야 했다.

최진혁은 그럴수록 더욱 노력했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에 허구적인 내용이 많아 배우에게는 상상력이 필요한 연기였다. 저도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럼에도 불만족스러웠고, 항상 방송이 나가고 나서 내 연기에 대해 회의감도 느꼈다”며 “그런 고비들을 잘 넘기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늙은 성식과도 잘할까 걱정했는데 다 큰 딸이 튀어나와서 놀랐다. 너무나 어려웠고, 부담스러웠다. 잠도 못잘 정도였다. 저 나름대로 기를 쓰고 몰입하려고 노력했다. 신재이와의 만남에 몰입하려고 노력했다”고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최진혁은 자신의 베스트가 아닌 박광호로서의 베스트를 연기하기 위해 감독에게도 요청했다고. 그는 “욕심을 의도치 않게 부렸는데 감독님이 잘 받아주셨다”며 “초반에 감독님께 '저건 최진혁이 할 수 있는 최고라고 생각해서 오케이하지 말아 달라'고 말씀드렸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광호의 입장에서 최고의 오케이를 해달라고 했다. 시간에 쫓기다보니 베스트를 항상 뽑아낼 수 없지만 최대한 잘하려고 노력했다. 중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체력도 떨어지고 집중력도 흐트러질 때 중심을 잡아주셨다”고 말했다.

현재 시점의 엘리트 형사 김선재 역을 맡은 윤현민 또한 어느새 진짜 김선재가 되고 있었다. 윤현민은 극중 연쇄살인마 정호영(허성태 분)을 잡고 난뒤 정호영이 윤현민을 향해 기분 나쁜 미소를 지을 때 울분을 터트리는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그는 당시 장면을 최고로 뽑으며 “대본을 보면 분노가 치민다. 집에서 대본을 분석해서 촬영장에 갔는데 우는 것까지 계산을 하지 않았다”며 “막상 촬영에 들어가 정호영이 저를 보고 웃는 모습을 봤을 때 울분이 터져서 눈물이 나더라. 모니터로 보니 잘 나온 것 같아 내가 이 캐릭터에 동화가 된 것 같다고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현민의 울분은 남은 4회에서 더 터질 것으로 보인다. 스승처럼 따랐던 부검의 목진우(김민상 분)이 진짜 범인이라는 것을 알게되는 일이 남았다. 윤현민은 “4회 동안 목진우가 범인인 것을 알게 될 텐데 선재 입장에서 진심으로 연기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극의 대부분 분량을 차지하고 가장 많은 분노를 터트리는 최진혁도 이번 주 방송에서 극에 달한 분노를 보여줄 예정이다. 최진혁은 “앞으로 제가 극으로 치닫는 감정이 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분노가 치미는 신이 이번 주 방송에 나올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터널’은 매회 충격 엔딩과 사이다 전개로 인기를 끌었다.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기에 이러한 스토리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최진혁과 윤현민은 드라마의 주연급 배우로 활약하고 있지만, ‘터널’로 확실한 흥행 배우로 거듭나게 됐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