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 봄이면 문득 로이킴이 떠올랐다. 2013년 발표한 '봄봄봄'은 그해 봄을 대표하면 지금도 문득 떠올리는 봄노래. 로이킴이 '봄봄봄' 이후 4년 만에 돌아왔다.
로이킴은 16일 오후 6시 첫 미니앨범 '개화기'를 발표했다. 앞서 이날 0시 서브타이틀곡 '이기주의보'를 공개하며 변신을 꾀한 로이킴은 메인타이틀곡 '문득'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하며 다시 자신의 색깔을 보여줬다.
'문득'은 로이킴 특유의 어쿠스틱한 반주와 서정적인 멜로디를 바탕으로 따뜻한 감성을 지닌 곡. 지나간 사랑을 떠올리며 상대방의 행복을 바라는 성숙한 감정을 담았다.
"우리 다시 볼 순 있을진 모르겠지만 다 행복하자 / 살아가다 서로가 생각나도 그냥 피식 웃고 말자 / 최고의 꿈을 꾸었다고 생각하고 또 설레게 살자 / 그러다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 생각해보자"는 후렴구 가사가 이별의 아픔이 지난 뒤 성숙해진 한 남자의 독백을 그대로 담았다.
로이킴은 이날 열린 쇼케이스에서 "'봄봄봄' 때는 사랑에 대한 감정이나 제가 느낀 감정들이 마냥 즐겁고 행복하고 풋풋했다. 아직 스물다섯으로 같은 청춘에 머물러있지만, 지금은 조심스럽기도 하고 조금 더 세상을 알아가는 입장에서 사랑을 바라봤다"고 성숙해진 자신의 감정을 전했다.
그는 이곡을 타이틀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다 잊었다 생각했을 때 문득 떠올라 그리움에 괴롭거나 추억에 웃음짓게 만드는 그 누군가가 모두에게 있을거라 생각하고, 타이틀로 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뮤직비디오는 이별을 이겨내고 새로운 날을 시작하는 한 남자의 일상을 담는 듯 보인다. 로이킴이 잠에서 깨고난 뒤 외출을 준비하는 과정을 따뜻한 색감으로 담았다.
로이킴의 첫 노출 연기도 볼 수 있다. 로이킴은 "'문득' 뮤직비디오에서 작심해서 여심을 공략하고 싶었다. 주변 여자들에게 남자의 어떤 모습을 보고 설레냐고 물으니 발목라인, 복숭아뼈, 뒤라인 등등의 답을 얻었다. 다 집어넣어야 겠다고 생각해 뮤직비디오에 발목, 등, 귀 뒤 등이 나온다"고 밝혔다.
이제 봄이 되면 로이킴의 '문득'을 문득 떠올릴 수 있을까. 로이킴의 성숙한 감정이 만개해 늦봄을 물들였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