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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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보이그룹 빅스가 다채롭고 조화로운 색채의 '도원경'으로 돌아왔다.

빅스는 15일 오후 6시, 네 번째 미니앨범 '도원경(桃源境)'을 발매했다. 동양 판타지라는 콘셉트를 음악과 퍼포먼스 등 무대 전반에 녹여낸 동명의 타이틀곡 '도원경'은 물론 수록곡 '인투 더 보이드(INTO THE VOID)', '블랙아웃(Black Out)', '다가오네', '우리에게' 등 다채로운 5곡으로 이뤄진 앨범이다.

지난해 '2016 컨셉션 케르' 3부작을 통해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서양 판타지를 표현했던 빅스는 동양풍을 입고 돌아왔다. 그럼에도 팝적인 요소를 접목한 세련된 음악은 지난해와 노선을 같이 한다. 이번 앨범은 특히 수록곡 전반에서 묵직한 통일성과 기승전결을 확인할 수 있다. 수록곡의 매력을 살펴봤다.

'도원경'은 지난해 빅스의 활동곡 '판타지'와 '더 클로저'를 만든 프로듀싱 팀 디바인-채널의 노래다. 무릉도원을 100% 한글 가사로 표현해 서정적인 분위기를 배가했다. 가야금 소리는 동양적인 색채를 극대화시킨다. 무대로 봤을 때는 또 다른 느낌을 풍긴다. 부채를 활용한 안무가 시선을 빼앗을 예정이다.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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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 더 보이드'는 뒤틀린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사랑에 대한 두려운 감정이 가사에 녹아있다. 핏빛, 몰락, 배신감이라는 다소 강렬한 단어도 사용됐다. 특히 도입부의 읊조리는 듯한 중저음과 후렴구의 찌르는 듯한 고음은 대비되는 듯 조화롭게 이어진다. 독특한 스타일에서 나오는 세련됨을 확인할 수 있다.

'블랙아웃'은 지난 주말 빅스의 단독 콘서트에서 '도원경'과 함께 무대로 선공개된 노래다. 섹시한 보컬과 리듬감을 살린 창법이 농염한 분위기를 더욱 잘 살리고 있다. 이 역시 퍼포먼스와 함께 봤을 때 더 새롭게 다가온다. 빅스 만의 피지컬과 춤선이 더욱 빛날 수 있는 퍼포먼스는 한층 섹시한 느낌을 준다.

'다가오네'는 래퍼 라비와 그의 프로듀싱 팀 멤버인 PUFF가 함께 작업한 노래다. 다가오는 이별을 담담한 듯 애절하게 실감하는 내용이 솔직하고 섬세한 가사로 그려냈다. 이번 앨범 유일한 멤버의 자작곡인 만큼 다른 멤버들의 보컬이 지닌 장점이 특히 잘 살아난다. 충분히 감상하게끔 파트는 길게 나눠졌다.

'우리에게'는 곧 데뷔 5주년을 맞는 빅스의 감상이 잘 담겨 있는 노래다. 빅스가 팬들에게, 팬들이 빅스에게, 또는 빅스가 빅스에게 하는 말 같다. 어른이 돼가는 5년, 즉 1818일 동안의 행보에 후회가 전혀 없었다는 믿음을 진실성 있는 가사에서 느낄 수 있다. 노래는 앞으로의 꿈을 향한 약속으로 마무리된다.

다섯 곡은 지난 5년 동안 빅스가 보여준 자신들의 색깔을 총 정리하는 식으로 구성됐다. 오리엔탈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도원경'을 듣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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