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로이킴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그동안 잘 보여주지 않았던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로이킴은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어반자카파, 서사무엘, 빅스와 함께 출연했다.
‘이 사람 공연은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원조 고막남친’이라는 MC 유희열의 소개와 함께 등장한 로이킴. 그는 ‘서울의 달’로 재지(jazzy)한 매력을 선보이는 동시에 다양한 제스처와 관객들의 흥을 끌어올리는 끼를 발산, 첫 무대부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그는 표정 연기는 물론 와인잔 등 소품까지 능숙하게 활용해 무대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달달한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은 귀를 즐겁게 했다.
무대를 마친 후 로이킴은 “제가 콘서트 할 때는 제 팬분들만 오시니까 그땐 참 좋았던 것 같은데, 오늘은 ‘뭐야’ 이런 느낌이었다”고 민망해했고, 유희열은 몸을 뒤로 빼던 관객들을 흉내 내며 “너무 좋으면 이렇게 된다. 경이로운 걸 보면 몸을 움츠리게 된다”고 장난스럽게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로이킴은 무대 도중 세션을 소개하는 파트에서 인상적인 동작들을 선보였던 바, “(콘서트에서는) 원래 와이셔츠를 입는다. 와이셔츠를 입으면 (단추를) 하나씩 풀 수도 있고, 있지도 않은 복근, 살짝만 보여주면 있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느냐”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유희열의 요청에 다시 해당 동작들을 재연하던 로이킴은 바지를 걷어 올리는 안무를 한 뒤 “원래 발목도 나오고 해야 하는데, 부츠 신고 있어서…. 죄송하다”고 급히 사과해 보던 이들을 폭소케 했다.
로이킴은 많은 공연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공연에서 랩을 해본 적은 없다며 “이번 전국 투어에서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는데, 이 자리에서 테스트를 받아보고 싶다”고 말한 뒤 빈지노의 ‘위 아 고잉 투’(We are going to)를 선곡해 랩을 선보였다. 무대를 마치고 관객들의 반응을 본 로이킴은 “안 하겠다. 바로 세트리스트 바꾸겠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또한 유희열은 로이킴의 랩 무대에 “음악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반응 신경 쓰지 말라”, “‘스케치북’ 관객들은 정말 선한 분들이다. 공연에서 해도 좋을지 의견을 들어보자”고 말하며 상황을 즐겼고, 로이킴은 관객들 반응에 “선한 분들이라면서요. 어디가 선하냐.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토로해 유희열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로이킴의 신곡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로이킴은 최근 미니앨범 ‘개화기’를 발매한 터. 그는 타이틀곡 ‘문득’에 대해 “‘우리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 행복하자. 살아가다 서로가 생각나도 그냥 피식 웃고 말자. 최고의 꿈을 꾸었다고 생각하며 살자’ 여기까지 이야기하고 ‘우리 다시 만나게 되면 그때 다시 생각해보자’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유희열은 “사실 제가 가사를 발췌해왔다”며 ‘너 없이 살아 가는 걸 견디긴 힘들 거야 / 너도 그러니 그럴까 그래 줘’라는 가사를 이야기했고, “이런 남자 정말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을 것 같다”고 장난스럽게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사실 이렇게 뜨겁게 사랑을 해봐야한다”고 로이킴의 가사를 칭찬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로이킴은 ‘문득’ 라이브 무대로 공연을 마쳤고, 달달한 그의 무대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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