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1930년대 경성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유아인과 임수정, 고경표가 다시 뭉쳤다. 이른바 ‘경성 트리오’는 ‘시카고 타자기’라는 소설을 다시 쓰며 전생의 조각을 맞추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극본 진수완, 연출 김철규)’에서는 기억의 조각을 맞추면서 함께 소설 집필에 나선 한세주(유아인 분), 전설(임수정 분), 유진오(고경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세주와 전설은 키스로 마음을 확인했다. 한세주는 떠나려던 전설에게 현생의 만남이 전생의 악연이 아닌 면죄라고 정의했다.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강비서(오나라 분), 원대한(강홍석 분), 마방진(양진성 분)의 조언에도 ‘유턴 없는 직진’과 ‘밀당 없는 직진’ 사랑법을 선언하며 서로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두 사람의 키스를 목격한 유진오는 왕방울(전수경 분)의 충고를 떠올리며 다시 시카고로 돌아가려 했다.

이 가운데 한세주를 오토바이로 위협했던 상미(우도임 분)는 원대한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취직했다. 그는 백태민(곽시양 분)과의 검은 거래가 실패로 돌아가자 쿨하게 돌아섰고, 한세주가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란 말에도 “내 타깃이 왜 한세주라고 생각하느냐”며 목표가 전설임을 암시햇다. 실제로 상미는 한세주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아 가장 큰 상처를 주고자 했다.

달달한 로맨스를 이어가던 한세주는 전설에게 공동집필을 제안했다. 전설이 이를 수락하자 한세주는 집으로 그를 데려와 유진오와 인사시켰다. 유진오는 한세주가 조문 때문에 자리를 비운 사이 전설의 전생 이름을 부르며 모습을 드러냈다. 전설은 유진오의 모습을 보고 신기해했고, 자신의 전생을 물었다.

유진오의 말에 따르면 류수현(임수정 분)은 서휘영(유아인 분)을 죽일 이유가 없었다. 어느날 임무 암호가 적힌 신문을 들고 와 캐묻는 바람에 모두 밝혔다는 것. 류수현은 서휘영에게 총을 들이대며 “당신이 수장이고, 내 은인이냐”고 물었다. 이에 서휘영은 “수장의 명령이다. 쏴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류수현은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다. 서휘영은 평정심을 잃은 류수현의 자격을 지적했다.

자신이 전생에 서휘영을 죽이지 않았다는 것에 전설은 안심했다. 한세주가 돌아온 뒤 세 사람은 나란히 앉아 소설 집필을 시작했고, 잘 풀리지 않자 유진오는 자신의 능력으로 두 사람을 1930년대 경성으로 보냈다. 1930년 경성에 도착한 한세주와 전설은 총성을 듣고 도망쳤고, 이때 현생에서 두 사람을 보던 유진오는 회중시계를 잡았다. 그러자 회중시계에서는 피가 흘렀고, 타자기 앞에 피를 흘리고 쓰러지 신율(고경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세 사람이 다시 모여 전생을 떠올리며 소설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 가운데 방송 말미에는 신율이 일제 밀정 허영민(곽시양 분)을 만나는 모습을 한세주가 목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또한 전설처럼 기억의 오류일까. 세 사람이 써나갈 ‘시카고 타자기’의 결말이 더 궁금해진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