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서주현이 악역 서이숙을 속 시원하게 업어치면서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서주현이 열연한 캐릭터 '강소주'는 주말 가족극에서 그간 보기 힘들었던 민폐 없는 여주인공으로 등극했다. 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연출 오경훈, 장준호/극본 손영목, 차이영)에서는 홍미애(서이숙 분)의 폭언과 천대에 윤중태(최종한 분)의 집을 뛰쳐나온 강소주(서주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홍미애는 식사중인 강소주의 머리채를 잡고 거실로 끌고 나왔다. 강소주의 뺨을 때린 홍미애는 “네가 감히 우리 윤호를 다치게 해놓고 뻔뻔하게 이 집에 붙어 있어?”라며 흥분했고, 이현우를 폭행한 장돌목(지현우 분)과 무슨 사이냐고 추궁했다. 강소주는 “폭행한 거 아니에요. 윤호오빠가 먼저 때린 거라고요 그리고 전 그냥 업어치기 한 것 밖에 없어요”라며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얘기했다.

이를 들은 홍미애는 “네까짓게 뭔데 우리 윤호를 업어치기해 너 깡패야? 너 때문에 지금 윤호 허리도 못 써. 시합 나갈 아이를 그렇게 만들어 놓고 어디 두 눈을 치켜 뜨고 주둥이를 놀려?”라며 다시 한 번 손찌검을 하려 했다. 강소주는 자동 반사적으로 그런 홍미애의 팔을 잡고 역으로 업어치기를 해 자신을 방어했다.

강소주는 바닥에 널브러져 감옥에 처 넣겠다고 발악하는 홍미애를 뒤로하고 윤중태의 집에서 나왔다. 아빠인 강성일(김정태 분)을 찾아가 좋은 환경 같은 것 원하지 않으니 강성일과 살고 싶다며 설움을 터트렸다.

한편 강소주 앞에선 둘도 없는 친구인 척 뒤에선 음해하던 윤화영(임주은 분)은 홍미애에게 강성일이 부패로 얼룩진 형사임을 전해 들었고, 이를 강소주에게 알렸다. 강소주는 강성일과 윤중태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게 됐고, 윤화영의 말이 사실임을 알게 됐다. 강소주는 자랑스러웠던 아빠였는데 이젠 부끄럽다며 장돌목의 집으로 가출했다.

강성일이 과거에 했던 부패는 홍일권(장광 분)이 벌인 절도를 장판수(안길강 분)의 범행으로 몰아 체포했던 것이었다. 강소주는 장판수에게 “아저씨는 억울한 일 당해본 적 있어요? 누가 나를 모함했다면 아저씨는 그 사람 용서 할 수 있겠어요?”라며 물었고, 장판수는 “나를 모함한 사람을 미워할 새가 어디 있어. 그것 때문에 나를 믿었던 사람들이 상처 받는 걸 봐야 하는데”라고 답했다.

강소주는 “그럼 모함한 사람은 아저씨만 상처 입힌게 아니네요? 아저씨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를 상처 입힌 거잖아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장판수는 아버지가 다른 사람을 모함했는지 물었고, 이내 무슨 일인지 몰라도 지금 엄청 후회하고 있을 테니 아버지를 미워하지 말라 타일렀다. 가슴 따뜻한 말에 강소주가 진실을 털어놓으려던 찰나 허종범(쇼리 분)이 나타나 밝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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