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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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이상윤이 연기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상윤은 지난 달 종영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연출 이명우)에서 한 번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정의를 쫓는 법조인 이동준 역을 맡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KBS 2TV '공항 가는 길'에 연이어 감정 신이 가득한 작품을 소화한 이상윤은 연기에 더 많은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분량의 8할 이상이 감정 신이었던 이동준 캐릭터를 소화한 이동준은 "종영하고나니 하루하루가 소중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또 '귓속말' 같은 장르의 작품을 제안 받는다면 더 탄탄하게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3~4개월 동안 에너지를 갖고 감정을 이어간다는 게 어려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귓속말'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은 없을까. 이상윤은 "여기서 할 수 있는 얘기는 다 했다고 생각한다. 머릿속에 잘 그려지지 않는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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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공항가는 길'과 이번 '귓속말' 모두 정신적인 연기가 필요했다. 이상윤은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데도 연달아 하느라 힘들었다. 그럼에도 올해 '귓속말'을 선택한 건 인물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이 정도로 숨 가쁘게 매회 다른 사건이 터질 줄은 몰랐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김갑수(최일환 역), 김홍파(강유택 역), 강신일(신창호 역), 김창완(이호범 역), 전국환(대법원장 역) 등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춘 이동준은 "선생님들의 서로 다른 연기적인 리듬을 찾고, 그러면서도 이들과의 싸움에서 이동준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감독님도 그렇게 조언해주셨다. 다행히 중반부 이후에는 선생님들의 연기 방식을 감안해 상상할 수 있었다. 이런 면에서 큰 공부가 됐다. 다른 작품을 할 때도 조금 더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차기작 계획을 묻자 이상윤은 "한동안 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 너무 지쳐있다. 11월 이후 늦가을에 TV에서 뵐 수 있을 것"이라고 웃으면서 예고했다.

이유는 분명하다. 이상윤은 "전작 '공항 가는 길'을 찍으면서도 스스로 부족함과 한계를 많이 느꼈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개발해야 앞으로 계속 이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귓속말' 때도 그런 순간이 찾아왔다. 두 작품 모두 대본이 가진 힘에 비해 제가 그걸 100% 소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안 들어서 스스로 아쉬움이 남았다. 연기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방식이 됐든 공부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전문적인 공부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연기 공부에 욕심을 내는 건 이상윤이 서울대생이기 때문만이 아니다. 공부를 거쳐 더 좋은 배우가 될 이상윤의 차기작과 연기 활동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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