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예능 부부가 탄생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306회에는 영락없는 예능 부부 김나니, 정석순의 모습이 그려졌다.

국악인 김나니, 현대무용과 정석순 부부는 이날 처음으로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다. 국악계의 김연아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말에 김나니는 김연아의 죽음의 무도 안무 피날레를 흉내 냈다. 남편 정석순은 이에 질색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은 김나니의 재기발랄한 면모에 “제작진에 따르면 사전 인터뷰에서 자기애 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더라”고 물었다. 하지만 김나니는 “제가요? 그건 남편 이야기한 거에요”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고 있던 김소현은 “우리랑 캐릭터가 겹쳐요”라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현의 남편인 손준호 역시 ‘자기애’ 강한 남편으로 캐릭터를 굳혔기 때문. 김소현이 남편이 평소에는 자기애가 강하면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유독 애정표현을 한다고 말하자 김나니는 “맞아요”라고 격한 공감을 내비치며 “똑같아요”라고 말했다. 김나니는 출연 전 남편 정석순이 ‘불후의 명곡’ 다시보기로 열심히 예능 공부를 했다고 하자 김소현은 “손준호 씨 것만 보셨나 봐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희준이 손준호의 시그니처 멘트 ‘가만있어’를 보여 달라고 요구하자 정석순은 빼는 모습 없이 곧바로 “가만있어”라고 소리쳤다. 이렇게 대기실부터 예능감을 뽐내던 김나니, 정석순은 무대를 위해 나가는 모습까지 웃음을 남겼다. 한복차림의 김나니와 올화이트 복장의 정석순이 나가자 MC들은 “폐백 끝난 신혼부부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나니, 정석순은 ‘불후의 명곡’에서 부부의 공식 첫 합동무대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1승이 목표라는 김나니의 말에 정석순은 3승을 외쳤다. 이에 김나니는 “허세 부리다 큰일 나”라고 눈치를 줬다. 하지만 두 사람은 큰 소리를 칠 만한 아름다운 ‘해조곡’ 무대를 펼치며 첫 출연에 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무대 엔딩에는 정석순이 김나니를 껴안는 박력 있는 퍼포먼스가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이제 11개월 차 신혼부부인 두 사람은 서로 바쁜 스케줄 때문에 평소 함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았다며 ‘불후의 명곡’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42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이세준에게 1승을 거둔 결과가 발표되자 돌발 상황이 그려지기도 했다. 김나니가 정석순에게 폴짝 뛰어 매달려 기쁨을 나눈 것. 청중들도, 그리고 MC를 보는 신동엽도 웃음을 거두지 못하는 훈훈한 장면이었다. 이세준은 김나니가 정석순의 품에서 내려오자 곧 뛰어가 안기며 이를 흉내 내기도 했다. 이선정 밴드에게 2승을 거둔 후에는 김나니가 정석순에게 “이제 집에 가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4연승 달성에는 청중에게 큰 절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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