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배우 오연서, 남지현이 SBS 안방극장을 이끌고 있다.
오연서는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왕실의 애물단지 공주 혜명공주를 연기하고 있다. 혜명공주는 월담, 만취, 외박을 일삼으며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데 도가 텄다. 그런가 하면 왕실의 허례허식과 조정의 부조리에 거침없이 일갈, 정의로운 면모도 지녔다.
오연서는 음주 승마로 아이들을 위협한 양반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거나, 승차거부 가마꾼의 뒤통수와 정강이를 가격하고, 불륜 커플에게는 "죽어!"라고 호통치는 등 불의를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한 마디로 조선시대의 '엽기적인 그녀' 그 자체였다. 오연서가 연기한 혜명공주는 기존 사극 로맨스 드라마에서 그려졌던 공주들과 다른 점을 갖는다. 조선시대 공주라면, 단아한 옷맵시를 뽐내면서 품격 있는 어휘와 행실로 고고한 모습을 자랑한다. 그러나 오연서의 혜명공주는 치맛자락을 휘말리며 저잣거리를 누비고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구제, 피해자들이 하지 못했던 말을 시원하게 쏟아낸다.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에서 남지현은 태권도 유소년 대표에서 살인 용의자가 됐다가, 사법연수원생으로 거듭난 은봉희 역을 맡았다. 이처럼 인생 굴곡이 많은 은봉희는 자신의 힘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로맨틱 코미디의 흔한 소재인 캔디 여주인공을 거부했다.
은봉희는 노지욱(지창욱 분)을 향한 애정을 서슴없이 드러내는 등 사랑에 있어서도 주저함이 없었다. 은봉희는 "방문 잘 잠그고 자라. 내가 실수할지도 모른다"라며 도발적인 농담을 던지면서 노지욱의 가슴을 철렁하게 하거나, 같이 술을 마시자며 소주잔을 내밀기도 했다.
오연서의 혜명공주, 남지현의 은봉희는 자기 의견을 표출할 줄 안다는 점과 누군가를 가만히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에서 특별함을 가진다. 드라마 속 두 사람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엽기적인 그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수상한 파트너'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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