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고재근의 활약이 그려졌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 531회에는 ‘꿀에 빠진 보이스’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가슴을 울리는 명품 보이스 윤민수와 ‘고정픽’ 을 부르는 여심저격 보이스 이석훈, 김동률-이적을 잇는 고품격 동굴 보이스 존박, 밀레니엄시대 주름잡았던 카리스마 보이스 고재근이 자리했다. 네 사람은 가수라는 직업으로 공감대를 이루며 토크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방송에서 도통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고재근이었다.
고재근은 모두가 화기애애하게 토크를 진행하는 가운데 유독 심각한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가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신주쿠에서 산 옷이냐고 묻자 고재근은 “하라주쿠, 롯폰기에서 샀습니다”라고 진지하게 반응했다. 모처럼의 방송 출연이 고재근에게는 긴장을 가져다준 상황이었다. 윤종신은 이런 고재근의 모습에 “‘나가수’ 무대 올라가기 전 같아”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Y2K 이야기가 나오면서부터 고재근은 다소 편안해지는 모습이었다. 고재근은 유이치와 코지와 여전히 연락을 하고 지낸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방송국 측에서 유이치와 코지의 인터뷰 영상을 구하고 싶어 해 직접 일본에 다녀왔다고 전했다. 김구라가 “짧은 영상 때문에 직접 다녀왔다고요?”라고 묻자 고재근은 “절실해요, 지금”이라며 임팩트 있는 한마디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비행기 티켓도 자비로 구입했냐는 말에는 “저도 사무실이 있어가지고”라고 반박했다.
고재근은 ‘나이 든 강남’ ‘남자 심은경’으로 불린다는 말에 “예전에 제가 활동하던 무렵에는 포지션 임재욱 씨랑 닮았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일화를 전하기 위해 유명 맛집인 한 식당을 거론했다. 김구라가 다소 가격대가 있는 식당이라는 점을 염두해 “양껏 먹어요?”라고 묻자 고재근은 “저 먹고는 살아요”라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식당이 원래 비싸다는 MC들의 말에 고재근은 “원래 160g이었는데 120g으로 내렸더라고요. 가격은 올리고”라고 디테일한 설명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고재근에게도 아픈 시간은 있었다. 인기에 비해 짧았던 활동기간이 지나고나니 슬럼프가 찾아온 것. 고재근은 당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던 터라 얼굴을 볼 면목이 없었다며 특히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나 이후 뮤지컬을 시작하며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며, 갑작스러운 활동 종료로 팬들에게도 미안함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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