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엽기적인 그녀' 심형탁의 존재가 시청자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연출 오진석)에서는 혜명공주(오연서 분)와 견우(주원 분)가 민유환(오희중 분)을 놓치고 좌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춘풍(심형탁 분)은 혜명공주, 견우를 도우며 두 가지 얼굴을 드러내 정체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다.
이날 춘풍은 견우가 가진 월명(강신효 분)의 초상화를 본 후 민유환이 감금된 백정의 집을 찾아갔다. 춘풍은 백정에게 접근하며 "돼지가 살이 통통하게 올랐다"면서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실없이 웃는 춘풍을 가볍게 여긴 백정은 끝까지 월명을 모른척 했다.
그런 백정에게 춘풍은 순식간에 얼어붙은 얼굴로 "쉽게 잊을 수 있는 인상이 아닌데. 나만 해도 이곳에서 이 자를 몇 번이나 봤다"며 날 선 말을 던졌다. 그러다가도 춘풍은 "모른다니. 고기나 구워 먹자"라며 본래의 장난기 넘치는 얼굴을 되찾았다.
이어 춘풍은 민유환이 갇혔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실을 찾아냈고, 숨겨져 있던 출입구까지 포착했다. 이때 춘풍은 칼을 들고 덤비려는 백정을 순식간에 제압, 위기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했다. 푼수 같은 면모와 날카로운 모습을 동시에 드러낸 것. 춘풍의 상반된 두 가지 얼굴이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춘풍은 지난 방송에서도 '엽기적인 그녀' 스토리의 핵심이었던 옥지환에 얽힌 사연을 전달하는 등 극 전개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그는 너털 웃음 뒤 번뜩이는 카리스마를 보이거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홀연히 나타나 문제 해결책을 제시했다. 혜명공주와 견우를 올바른 장소로 인도하려는 임무를 톡톡히 해냈던 춘풍이었다.
이 과정에서 춘풍으로 분한 심형탁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심형탁은 춘풍의 순수한 매력과 묵직한 카리스마를 특유의 능글맞은 말투와 여유 넘치는 몸짓으로 연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심형탁은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듯한 눈빛으로 춘풍 역의 깊은 통찰력을 표현했다.
가벼운 듯, 결코 가볍지 않은 춘풍의 존재감이 '엽기적인 그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자신의 실체를 숨기는 듯한 춘풍이 앞으로의 '엽기적인 그녀' 서사 전개에 어떤 반전을 이끌어낼지, 그의 진짜 정체가 무엇일지 등에 대해 기대가 모인다. '엽기적인 그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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