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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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아내들의 일탈, 더 정확히 표현해 낭만 찾기가 시작된다.

21일 첫 방송되는 SBS 새 3부작 파일럿 프로그램 '싱글와이프'(연출 장석진)는 결혼 후 가사와 육아에 시달리는 아내를 위해 연예인 남편이 특별한 여행을 선물하는 형식의 관찰 예능이다. 개그맨 박명수와 배우 이유리가 진행하며, 이천희-전혜진, 김창렬-장채희, 남희석-이경민, 서현철-정재은 부부가 출연한다.

남편이 맞벌이 아내에게 휴가를 생색내면서 '선물'한다는 콘셉트는 의문을 자아내지만, 더 깊게 들여다보면 이 프로그램의 본래 취지를 확인할 수 있다. 아내는 가정이 아닌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기회를 갖고, 남편은 이를 지켜보면서 아내의 고충과 속내를 더 이해할 수 있다. 이런 마음가짐은 당연해져야 한다.

연령대와 성향이 모두 다른 네 부부가 이번 '싱글와이프'에 출연,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먼저 6년차 아내 전혜진은 국민 아역배우 출신으로 배우로서의 꿈을 다시 펼치면서 상큼발랄함을 과시한다. 14년 차 아내 장채희는 독박 육아에서 벗어나 9등신 미모와 중국어 실력을 살릴 기회를 찾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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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차 아내 이경민은 공부벌레 치과의사로서 남다른 지성을 발휘하는 워킹맘의 면모를 보여준다고. 8년차 아내 정재은은 1989년 데뷔한 베테랑 연극배우이자 초보 엄마 겸 며느리로서 허당미를 발산한다. 이렇듯 각자 능력치가 뛰어난 네 사람은 '유명인의 아내'라는 수식어를 떼고 자신의 역량을 뽐낼 수 있다.

MC와 제작진의 역할도 중요하다. 장석진 PD는 그간 '절친노트', '룸메이트', '썸남썸녀' 등 출연진의 관계가 중요한 프로그램을 연출해왔다. 따라서 이번 '싱글와이프'에서도 네 부부의 입장 차이를 잘 지켜보고 왜곡 없이 전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부라서 할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들도 분명 담길 수 있다.

박명수와 이유리는 각각 결혼 9년차 남편, 7년차 아내로서 네 부부의 이야기에 더욱 잘 공감할 것으로 보인다.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똑부러진 아내이자 며느리의 모습을 연기하고 있는 이유리의 실제 결혼 생활은 어떨지, '싱글와이프'에서 어떤 일화와 마음가짐을 털어놓을지 주목된다.

'싱글와이프' 기획의도는 남편과 아내의 역할을 규정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방송을 통해 이런 우려를 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내들을 위한 방송이라고 소개한 만큼 시청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이날부터 3주 간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아내 Day'를 맞은 네 부부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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