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프로듀서 진보가 케이팝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진보는 16일 정오 새 앨범 'KRNB2' 파트1을 발매한다. 고 김성재의 '말하자면', 015B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 윤수일의 '아파트', 트와이스의 'TT' 등 시대를 아우르는 케이팝을 알앤비 장르로 재해석해 리메이크한 네 곡이 담겼다. 크러쉬, 후디, 지소울, 나잠수, 수민 등 R&B 보컬리스트들이 참여했다.
앨범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곡을 선정하는 데 가장 공을 들였다. 진보는 "1980년대부터 최신까지 다양한 시대를 담으려 했다. 외국에도 케이팝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진 시점에서 올해가 K-R&B의 해라고 생각했다. 외국인들도 함께 감명받을 수 있는 곡을 골랐다. 그래서 주로 히트곡을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첫 트랙 'TT'는 수민과 함께 만들었다. 진보는 수민에 대해 "이번 앨범의 히로인"이라고 치켜세우며 "너무 재밌는 음악적 파트너를 만났다"고 말했다. 트와이스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가수는 진보가 처음이다. 진보는 이에 관해 "박진영 형이 자주 가는 LP바 사장님이 많이 도와주셨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영은 알앤비 버전으로 리메이크된 'TT'를 듣고 "욕 나오게 좋다"고 극찬했다는 후문. 진보는 "어려운 곡이었는데 덕분에 잘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여 말했다.
두 번째 트랙 '아파트'는 진보가 직접 부르고 나잠수가 연주로 함께 했다. 진보는 "나잠수가 '문제적 남자'에서 보여준 토크박스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줬다.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줬다"며 "녹음 외적인 시간에는 주로 과학과 취미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작업 내내 뇌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귀띔했다.
아파트라는 건물의 개념이 갖는 의미를 강조하려 했다. 진보는 "한국적인 것을 소개하기에 '아파트'가 가장 상징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선정 계기를 밝혔다.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상을 수상한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진보는 빈지노, 이센스, 자이언티, 크러쉬, 피제이, 후디, 도끼와 협업하고, 에프엑스, 샤이니, 방탄소년단, 레드벨벳의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독특한 음악 색깔이 덧칠돼 음악적 완성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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