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김옥빈에게 걸크러시 매력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었다. 솔직담백하면서도 허당끼까지 갖춘 김옥빈의 매력은 헤어나올 수 없는 늪과 같았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배우 김옥빈과 김현숙이 출연해 MC들과 술잔을 부딪히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옥빈과 김현숙은 10년 우정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김옥빈이 21살 때 록페스티벌에서 만나 그때부터 친해진 것. 이때 김현숙은 김옥빈의 전 남자친구가 속한 스키조를 언급했고, 발끈한 김옥빈이 다급하게 입을 막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옥빈의 주사는 서커스로 밝혀졌다. 이에 김옥빈은 “술 마시고 기분이 업되면 그날 봤던 스포츠를 따라한다”고 말했고, 김현숙은 “예전 홍대에서 술을 마시는데 길거리에서 텀블링을 하더라”고 증언했다.
김현숙과 티격태격했지만 김옥빈은 김현숙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었다. 그는 “연기가 힘들 때 김현숙을 만나 위로를 받았다. 캐릭터가 의도대로 풀리지 않고 포기하고 싶을 때 김현숙이 ‘끝까지 하는게 프로다’고 조언했고, 그 말을 들은 후 책임감 있는 배우가 되고자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악녀’로 차원이 다른 액션 연기를 선보인 김옥빈은 즉석에서 실제 액션과 영화 액션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때 김옥빈이 주먹을 휘두르자 MC들은 바람 소리에 화들짝 놀랐다. 김옥빈은 “실제 액션은 작지만 영화 액션은 카메라가 있기에 크다”며 다시 한 번 액션을 선보였다.
솔직담백하고 화끈한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김옥빈은 허당끼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잠시 쉬던 때 술잔을 바꿔치기 한 것. 대부분 술을 안 마시려고 술잔을 바꾸지만 김옥빈은 술을 더 마시고 싶어 술잔을 바꾼 것으로 밝혀져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옥빈은 카메라의 파란 불빛을 보고 가스레인지로 착각했다 밝혀 의외의 허당면모를 드러냈다.
10년지기 김옥빈과 김현숙은 공통점도 많았다. 성장 과정과 가정 환경이 비슷했던 것. 3남매의 차녀 김옥빈은 오빠와 동생의 공부 뒷바라지를 하는 과정을 덤덤하게 설명했다. 3자매 중 장녀 김옥빈은 22살 때 두 동생이 서울로 올라와 함께 살았다고 말했고, 동생들을 위해 엄마 역할을 하며 강제로 철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옥빈은 두 동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
‘악녀’를 통해 색다른 액션 연기를 펼치고, 그 동안의 필모그래피로 그에게 걸크러시 매력만 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었다. 김옥빈 안에는 주체할 수 없는 흥과 허당끼, 반전 매력이 모두 숨어있었다. 김옥빈의 제대로 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인생술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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