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 tvN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발 지식이 서점가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알쓸신잡’은 수다박사 유희열, 잡학박사 유시민, 미식박사 황교익, 문학박사 김영하, 과학박사 정재승이 국내 각 여행지를 방문한 뒤 저녁에 모여 수다 꽃을 피우는 프로그램. 잡학박사들의 전문적인 지식의 향연이 펼쳐지며 시청자 배움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잡학박사들이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전할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가 함께 변하는 등 영향력은 매우 크다. 첫방송에서는 ‘세계사 편력’, 박경리 ‘토지’, 호주제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조금 더 깊게 탐구하고자 하는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했다.

2회에서는 유시민의 항소이유서가 화제가 됐다. 항소이유서는 유시민이 지난 1984년 일명 ‘서울대 프락치 사건’에 연루돼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은 뒤 작성한 문서. 유시민의 명문을 혼자 보기 아까웠던 변호사가 유시민의 누나에게 보여주고, 이것이 대학생들과 판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파를 타며 관심을 끌었다.

시청률 또한 화제를 반영했다. 지난 9일 방송된 ‘알쓸신잡’ 2회는 평균 시청률은 5.7%, 최고 시청률은 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을 기록했고, tvN 채널의 타깃 시청층인 남녀 20~40대 시청률은 평균 3.2%, 최고 4.1%로 나타났고 여성 30대 시청률은 최고 7.6%까지 치솟기도 했다.

서점가에서도 ‘알쓸신잡’ 열풍을 체감할 수 있다. 각 서점에서는 이미 ‘알쓸신잡’ 코너를 새로 만들어 유시민, 정재승, 김영하 등 잡학박사들이 출간한 책들이 모아놨다. ‘세계사편력’, ‘토지’ 등 방송을 통해 재조명된 책들 또한 함께 배치해 ‘알쓸신잡’을 통해 관심이 생긴 독자들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온라인 서점에서도 ‘알쓸신잡’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예스24, 교보문고 등 대형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 10위권에는 김영하 ‘오직 두 사람’과 ‘세계사편력’, 유시민 ‘어떻게 살 것인가’ 등이 랭크됐다. 김영하, 유시민은 이미 베스트셀러 작가지만, ‘세계사편력’이 순위에 오른 것이 눈길을 끈다. 소개 문구도 ‘tvN ’알쓸신잡‘ 소개 도서’다.

앞으로 ‘알쓸신잡’은 또 어떤 책을 소개하며 지식 열풍을 일으킬까. 건전한 예능의 등장이 시청자 마음의 양식도 풍요롭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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