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공, 비와이 '흔적' MV
MBC 제공, 비와이 '흔적' MV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이번에는 ‘박열’이다.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 특집에 이어 또 한번의 역사 컬래버레이션을 준비했다.

지난해 MBC ‘무한도전’은 위대한 유산 특집을 마련했다. 어렵고 무겁게만 느낄 수 있는 역사를 음악으로 풀어내, 대중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무한도전’은 대세 장르가 된 힙합과 역사의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했고 다이나믹듀오 개코, 도끼, 블락비 지코, 위너 송민호, 비와이, 딘딘이 참여했다.

양세형과 한 팀이 된 비와이는 의열단과 안중근 의사를 주제로 곡을 써내려 갔다. 랩은 물론 작사, 작곡을 맡게 된 비와이는 의열단의 비장함을 웅장함이 느껴지는 비트와 가사로 표현해냈다. 양세형 역시 “의열단과 안중근 의사의 비트를 다르게 구성하자”며 의견을 제안했고 뮤지컬 ‘영웅’ 팀의 안무가 더해지며 비로소 ‘만세’가 완성됐다.

‘우리는 단 한 가지만 선택해야만 해. 복종 혹은 죽음. 우리는 이 땅에 자유와 해방을 위한 쟁투를.오직 피와 땀으로만 이 땅을 가슴 속에 품은 자들만이 가질 수 있어 이 대한민국을. 내 목숨 맞바꿨지 나의 후손들의 미래와. 여긴 그들이 아닌 오직 우리만이 지배자. 실패해도 앞으로만 넘어져도 앞으로만. 여긴 영원히 우리의 것. 우리만이 바꾸어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한 컬래버레이션이었지만 자세만큼은 그 누구보다 진지했다. 비와이는 설민석의 강의를 듣고 또 복습하며 역사적 사실을 공부했고 이를 랩 가사로 표현했다. 의열단과 안중근 의사의 애국심과 비장한 각오를 곡에 그대로 표현해내 현 세대들에 울림을 줬다.

‘만세’가 의열단과 안중근 의사를 다룬 곡이라면 ‘흔적’은 박열의 사상을 담아냈다. 이준익 감독의 신작 ‘박열’은 1923년 관동대지진 후 조선인 대학살을 은폐하려던 일본인을 상대로 맞서는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의 실화를 다룬 작품. 배우 이제훈이 박열 역할을 최희서가 가네코 후미코 역을 맡았다.

박열의 일대기를 ‘흔적’으로 풀어낸 비와이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진실의 방향을 추구하는 박열의 움직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컬래버레이션에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만큼 당연한 결정이었다”며 컬래버레이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언제나 진리를 묻지. 묻으려 할수록 드러나는 게 자연의 순리. 진실을 알기에 목을 내 이게 내 품위. 삶의 반대는 죽음이 아닌 움직임이 없는 것. 숨쉼이 없는 게 아닌 동공에 힘이 없는 것. 희미한 운명 속 죽음을 선택해 내 역사를 돌아볼 때. 내가 웃을 수 있는 발자국을 남겨 놓을래. 역사의 흐름 가운데 흔적이 돼 아름답게. 역사의 흐름 가운데 쓰여질래 나답게.’

이러한 가사에는 박열의 태도와 신념, 사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무한도전’에 이은 또 한 번의 역사X힙합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비와이 역시 그답게 발자국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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