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써클' 공식 포스터
tvN '써클' 공식 포스터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써클’이 종영까지 단 2회를 앞두고 있다. 16부작이 아닌 12부작이기에 더 쫄깃한 반전을 선사한다.

tvN ‘써클 : 이어진 두 세계(이하 써클)’는 지난 5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tvN의 첫 SF 추적극이라는 타이틀을 건 ‘써클’은 쫄깃한 전개를 위해 12부작이라는 분량에 도전했다. 지상파, 케이블 방송사를 막론하고 일반적으로 16부작으로 끌고 가는 미니시리즈에 반해, ‘써클’은 12부작으로 파격 편성해 짧고 굵게 가고자 했다.

이는 SF 추적극에 걸맞은 시도였다. 2017년의 세계 파트1, 2037년의 세계 파트2를 번갈아 보여주는 새로운 구성은 자칫하면 지루함을 느끼게 할 수도 있기 때문. ‘써클’의 제작진은 군더더기를 뺀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매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인물과 내용을 통해 쫄깃함과 짜릿함을 일으키게 했다.

tvN의 첫 SF 추적극 신호탄을 ‘써클’이 제대로 쏘아 올린 셈이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구성, 빠른 전개, 예측할 수 없는 반전, 배우들의 연기력 등은 시청자들로부터 “미드(미국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는 평을 얻었다.

‘미드 뺨치는 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제작진과 스태프, 배우들의 노고가 필요했다. 영화가 아닌 12부작 드라마 전편에 CG를 사용하는 일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CG 업체 선정부터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기도 했다. 배우들에게도 계속된 CG 협업은 쉽지 않은 일이었을 터. CG의 어색함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써 연기에 임했다.

‘써클’을 연출한 민진기 PD는 지난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시도는 위험부담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그것이 케이블이 지향해야 하는 목표라고 본다. 남들이 건들이지 않았던 소재, 새로운 형식을 발판으로 해서 시즌제 드라마로 정착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노력이 드라마 판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드라마의 명가라 불리는 tvN에서도 ‘써클’은 하나의 도전이 됐다.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을수록 연장을 논의하는 것과는 반대로 12부작에 승부를 걸어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이고자 했다. 종영까지 단 2회 앞둔 ‘써클’이 마지막까지 반전을 통해 쫄깃함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지 기대를 높인다. 오는 27일 오후 11시 마지막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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