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레게와 힙합의 대부들이 걸어온 길을 가사에 담았다
한국 레게 신의 대부 스컬이 월간 프로젝트 ‘THC (Time Has Come)’의 6월 싱글 'HERE TO STAY'를 20일 발표했다. 스컬은 2007년 발표한 댄스홀 넘버 ‘Boom Di Boom Di’가 빌보드 ‘Hot R&B/Hiphop Singles Sales’ 차트 3위까지 오르며 본격적인 해외 활동을 시작했으나 군입대로 인해 짧은 활동에 그친 바 있다. 새 싱글 HERE TO STAY는 스컬이 군입대 전 해외 활동 당시 마지막으로 발표한 곡으로서 국내에서는 미발표 곡으로 남았던 곡이다. 이후 스컬은 긴 시간 동안 ‘레게’라는 장르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며 때를 기다렸고, 마침내 10년이 지난 2017년, 국내 팬들을 위한 HERE TO STAY가 정식 발매됐다. 그것도 힙합 신의 호랑이 ‘타이거JK’의 목소리와 함께다.
1999년 디제이 샤인과 함께 힙합 듀오 드렁큰 타이거로 데뷔한 타이거JK 역시 한국 힙합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자타 공인 ‘힙합의 대부’. ‘난 널 원해’,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Good Life’, ‘Monster’ 등 수많은 히트곡과 힙합 장르의 국내 도입과 안착, 대중화 등 힙합 문화 전반에 걸친 업적을 이룬 타이거JK와 스컬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이 둘의 목소리를 한 트랙에서 청취하는 것만으로도 한국 레게와 힙합의 역사를 되짚어보게 될 만한 협업이라 할 수 있겠다.
진한 레게의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편곡 위에 스컬은 자메이카 현지 언어인 파투아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으며 타이거JK는 특유의 랩 스타일과 레게 스타일 랩의 조화가 돋보이는 플로우로 감각적인 곡 해석을 선보였다.
“HERE TO STAY는 해외 발표 당시 큰 아쉬움이 남았던 곡으로 언젠가는 꼭 다시 한번 발표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때의 마음가짐과 감성으로 다시 곡 작업에 열중했다.”라는 스컬의 말처럼 레게와 힙합, 각 신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견고히 하고 있는 두 아티스트가 만나 들려주는 HERE TO STAY는 사자와 호랑이처럼 담담하게 존재감과 그 위세를 뿜어내고 있고, 음악팬들은 예상치 못했던 선물 같은 조합에 벌써부터 열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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