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하백의 신부 2017’ 제공
사진=tvN ‘하백의 신부 2017’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하백의 신부'가 원작의 부담을 덜고 '웰메이드 리메이크 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을까.

오는 7월 3일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 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연출 김병수/ 극본 정윤정)은 남주혁, 신세경, 정수정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원작인 윤미경 작가의 '하백의 신부'의 높은 인기 역시 드라마의 관심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간에서는 '하백의 신부'에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캐스팅이 원작 만화와 싱크로율이 맞지 않는다는 것. 더불어 원작을 괜히 훼손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다.

tvN '치즈인더트랩', '미생' 포스터
tvN '치즈인더트랩', '미생' 포스터

이런 논란은 이전의 다른 리메이크 작품들에서도 존재했다.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역시 인물의 싱크로율에 대한 논란이 일었고, 원작 팬들의 미움을 받기도 했다. 허나 극 초반 배우들의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그렇지만 극의 후반으로 가면서 배우 박해진이 맡았던 유정의 분량과 성격의 변질이 논란이 되었고, 원작 작가와의 결말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원작의 팬은 물론 시청자들 역시 드라마에서 등을 돌리며 하락하는 시청률을 보였다.

하지만 원작의 우려를 딛고 성공을 거둔 드라마도 있다. tvN 드라마 '미생'이다. '미생'은 웹툰으로 연재가 되며 많은 팬층을 보유했었고, 이에 드라마 제작 소식이 들리자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하지만 당시 이성민, 강하늘 등 싱크로율이 낮은 배우들을 캐스팅한 것을 두고 논란도 존재했다.

그렇지만 '미생'의 김원석PD는 이런 논란을 높은 완성도의 작품으로 종식시켰다. 덕분에 드라마 '미생'은 '리메이크 드라마'의 표본이 되었고, 직장인 '필감' 드라마가 되는 등 원작의 팬까지도 마음을 열게 했다.

한편 27일 진행된 '하백의 신부' 제작발표회에서 김병수PD는 원작의 우려에 대해 "원작이 있을 때 부담감은 여전히 굉장하다"며 "원작 자체의 좋은 점을 열광했던 팬들이 계실 텐데 원작과 다른 부분에 대해 아쉬워하는 분들도 계실 거다. 하지만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원작과 드라마를 구분지어서 봐 줄 것을 당부했다.

분명 원작을 가지는 것은 독이 될 위험이 크다. 그 독을 장점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다. 바로 높은 완성도다.

'하백의 신부'는 그 점에서 우려를 종식시킬 희망을 가지고 있다.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과 '인현왕후의 남자'로 이미 뛰어난 연출력을 입증한 김병수PD와 드라마 '미생'의 정윤정 작가가 손을 맞잡은 것.

'리메이크 드라마'의 표본을 만들어낸 정윤정 작가의 탄탄한 각본과 김병수 PD의 흡입력 있는 연출력에서 길어 낼 또 하나의 '웰메이드 리메이크 드라마'를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과연 '하백의 신부 2017'은 원작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고 다시 한 번 tvN표 '웰메이드 드라마'로 태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