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신서유기4'
tvN '신서유기4'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나영석 PD가 내기로 인한 흥망성쇠를 보여줬다. 지난 첫 방송, 송민호가 내기로 크게 당한 가운데 이번에는 제작진이 멤버들에게 무릎을 꿇는 사건이 벌어졌다.

21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 tvN ‘신서유기4’에서는 강시게임이 진행됐다. 제한 시간 안에 강시처럼 팔을 굽힐 수 없는 상태에서 각기 다른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게임이었다. 한 번에 성공한다면 제작진이 준비한 선물판 중 총 다섯 번 선택할 수 있었고, 두 번째 성공한다면 세 번 선택 가능했다. 단 코끼리 코를 열다섯 바퀴 돈 후 인주로 정확히 찍어야 했다.

제작진이 준비한 선물판에는 온통 수세미로 가득했다. 수세미들 사이 조그마한 칸에는 4억, 6억원을 호가하는 수입 외제차 이름이 써있었고 문화상품권, 드래곤볼 등의 선물도 발견할 수 있었다. 제작진은 멤버들이 강시게임을 완벽히 해내더라도 수세미만 얻게 될 것임을 예상했다.

제작진은 분명 웃자고 한 내기였지만 어느새 사활을 걸게 됐다. 멤버들은 제작진이 생각했던 능력보다 훨씬 더 강했다. 각각 팔 굽히지 않은 채로 이마에 붙은 부적 떼기, 옷 입기, 이어폰 속 노래 맞히기, 가방 메기, 묘한이 인형 업기를 연이어 성공해야 하는 멤버들은 몇 번의 실패 끝에 요령을 터득, 20초를 남기고 성공했다.

멤버들은 선물판에 있는 리셋 버튼을 활용했다. 요령을 터득한 후였기 때문에 한 번에 성공하리라는 확신을 가졌고 다섯 번을 선택할 기회를 얻고자 했다. 두 번째에 게임을 성공한 멤버들은 “수입차 한 번 타보자”며 제작진들에 “회사랑은 얘기하고 오신 거죠?”라 물었다.

그도 그럴 것이 송민호는 코끼리 코 열 다섯 바퀴를 돈 후에도 목표한 지점을 귀신같이 찍는 능력이 있었다. 송민호는 수입차가 적힌 칸을 두 번이나 정확히 찍었고 제작진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일반적으로라면 글씨조차 보이지 않는 것이 당연했다.

이에 나영석 PD는 멤버들에 무릎을 꿇었다. “미안하다. 돈보다 꿈을 쫓는 사람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수입차 대신 드래곤볼 세 개를 줄 것을 제안했고 드래곤볼 다섯 개로 최종 협상을 마쳤다.

송민호가 탁구 내기로 인해 삭발을 당하게 된 것과 같이 나영석 PD는 한 번의 내기로 재산 탕진의 위험을 겪었다. 지난회와 이번회, ‘신서유기4’는 예상치도 못한 웃음을 선사하는 동시에 ‘함부로 말을 내뱉지 말자’는 뜻밖의 교훈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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