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개그콘서트' 새 코너는 '대화가 필요해' 프리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복귀한 김대희는 최근 '봉숭아 학당' 녹화로 컴백 신고식을 치뤘다. 더불어 "새 코너도 준비 중"이라는 그에게 약간의 힌트를 요구했다. 이에 김대희는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신 '대화가 필요해'와 같은 코너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걸 프리퀄 형식처럼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희는 "가제는 '대화가 필요해 1987'이다. 아빠와 엄마가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부터 시작해 드라마 타이즈 형식으로 꾸미려 한다. 신봉선과 같이한다. 그리고 다른 인물이 한 명 더 나올 것"이라며 싱긋 웃었다.
김대희와 함께 '개그콘서트' 무대로 돌아온 안상태, 박성광, 박휘순, 강유미 등 역시 새 코너를 기획하고 있었다. 지난 28일에는 박성광이 새 코너를 올려놓았다고. 이와 관련해 김대희는 "박성광이 박영진과 콤비 개념으로 함께 코너를 꾸렸다"며 새 '개그콘서트'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개그콘서트' 복귀 이후 바쁜 나날의 연속이었다. JDB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입장에서 회사 경영도 해야 했고, '개그콘서트'의 '봉숭아 학당'과 새 코너를 위한 아이디어 회의까지 주관해야 했다. 김대희는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온 게 아니므로 여기에 투자하고 있는 시간이 많다"며 '개그콘서트' 참여에 대한 의욕을 표현했다. 이와 동시에 "회사를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키우려 한다. 목표이자 꿈이다. 후배들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대표이사로서의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희와 함께 위기에 처한 '개그콘서트' 마운드를 위해 구원투수를 자처한 이가 또 있다. 바로 그의 절친이자 가족 같은 존재인 개그맨 김준호다. 김준호와 개그 호흡을 맞출 예정이냐는 질문에 김대희는 "같이 하고 싶지는 않다"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또한 김대희는 "김준호와의 관계가 어떻냐는 물음을 많이 받았다. 예전에는 워낙 붙어살다시피 했으니까 부부 사이와 흡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신인 때는 사귄다는 소문도 있었다. 상상만 해도 끔찍한데 말이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짓궂은 농담으로 김준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던 김대희였다.
최근 김대희는 김준호와 걸그룹 마마무의 신보 '퍼플' 수록곡 '아재개그' 내래이션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아재개그'에서 담긴 김대희와 김준호의 우스꽝스러운 아재개그는 단 10분 만에 완성된 것이라고 했다. 김대희는 "녹음실 들어가기 전 10분 만에 짠 내용이다. 관계자들이 한 번에 오케이를 외치길래 '그래도 두 번은 더 해야 되지 않겠나' 싶어서 세 번 만에 녹음을 끝냈다"며 '아재개그' 피처링 비화를 밝혔다.
이처럼 김대희는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방송가 안팎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그렇지만 바탕은 역시 '코미디'였다. 김대희에게 개그란,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였다. 때문에 공개 코미디 위기설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대희는 "'공개 코미디 시대는 갔다'라는 이야기가 만지 않은가. MBC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은 진작에 없어졌고, SBS는 시즌제로 바꾼다며 종영을 했다. 살아있는 게 tvN '코미디 빅리그'와 '개그콘서트' 뿐이다. 지금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으로 채널이 많이 생겼는데도, 지난 1980년대처럼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 두 개밖에 없다. 이러다 코미디라는 장르의 프로그램이 다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다들 새로운 포맷의 코미디가 나와줘야 하는 게 아니냐고 한다. '개그콘서트'가 지난 1999년도에 시작해 지금까지 같은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니 이 의견에는 나도 공감한다. 그래도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보려 한다. 할 수 있는 건 다 할 것이다"라며 '개그콘서트'를 비롯해 타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 대한 부활을 염원했다. 그의 바람대로 '개그콘서트'는 막다른 길에 들어선 한국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새 활로를 열어줄 수 있을까. 부담감을 무릅쓰고 2년 5개월 만에 무대 위로 복귀한 김대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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