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티아라가 작정하고 셀프디스했다. 그들의 셀프디스는 거침없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9’에는 걸그룹 티아라가 메인 호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콩트 연기에 도전했다.
티아라가 ‘SNL코리아’에 임하는 자세는 다부졌다. 히트곡 메들리로 오프닝을 장식한 티아라는 갑작스런 돌발질문 등도 괜찮겠느냐는 신동엽의 질문에 “다 괜찮다. 그 이야기도 좋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적어도 이때까지는 티아라가 설마 모든 논란을 언급하며 자폭할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먼저 티아라는 작정하고 망가졌다. 그들이 작정하고 망가진 코너는 ‘3분 내여자’ 코너로, 좋아하는 여자에게 차이기만 하는 정상훈은 다양한 매력을 지닌 티아라를 소환했다.
효민은 ‘진도 빠른 여자’로 분했다. 얼굴부터 몸매까지 완벽한 효민은 적극적인 모습으로 스킨십했고, 만난지 3시간 만에 임신과 출산, 이혼과 재혼까지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배려심 넘치는 여자로 등장한 은정은 너무나 지나친 배려심 때문에 오히려 정상훈을 불편하게 했다.
지연은 중독성 강한 여자를 연기했다. 애교와 귀여운 매력으로 정상훈을 사로잡았지만 중독성 강한 노래를 계속 불러 일상을 방해했다. 특히 할리퀸부터 인도여자까지 다양한 분장으로 웃음을 줬다. 큐리는 자연스러운 매력과 애교있는 여자로 변했는데, 분장은 자연인과 김정은이어서 웃음을 자아냈다.
망가진 티아라는 ‘시간을 달리는 티아라’ 코너에서 10년 전 자신들을 만났다. 10년 전 데뷔곡과 안무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자신들에게 티아라는 용기를 주면서 “너희는 최고의 걸그룹으로 성장해 가요계를 쥐락펴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0년 전 티아라는 4인조로 변한 티아라에게 진실을 요구했다. 보람과 소연은 어디있느냐는 질문에 티아라는 어쩔 줄 몰라했고, 혹시 왕따가 아니냐는 돌직구에 당황한 듯 발을 동동 굴렀다. 티아라에 있어 논란이었던 왕따, 의지, 찹쌀떡 등이 거론되자 티아라는 “이 상황 어떻게 벗어나야 하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든 코너를 마친 티아라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기시 됐던 모든 논란을 스스로 털어내버린 티아라. 스스로 논란을 언급하고 이를 웃음으로 승화시키면서 털어낸 티아라에게 다시 꽃길이 펼쳐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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