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비글돌, 씩씩 섹시에 이어 이번엔 큐티 허세다. 이 같은 콘셉트 변천사는 마마무의 정체성을 확고히 보여주고 있다.
올해로 데뷔 3주년을 맞은 마마무는 2014년 ‘Mr. 애매모호’로 대중에 첫 선을 보였다. 수많은 걸그룹, 보이그룹이 최소 다섯 명, 많게는 열 명 이상의 멤버를 구성하는 것과는 달리, 마마무는 단 네 명의 멤버로 걸그룹을 꾸렸다. 마마무는 네 멤버로 보컬, 랩, 아카펠라까지 소화하며 첫 등장부터 타 걸그룹과 차별화를 뒀다.
콘셉트에서도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섹시 혹은 청순 콘셉트의 걸그룹이 주를 이루는 가요계에서 마마무는 ‘비글돌’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밝고 장난기 넘치는 실제 성격은 무대에 그대로 반영됐고, 애드리브, 파트 바꾸기 등 매 무대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이는 실력이 뒷받침 돼야 가능한 콘셉트였다. ‘피아노맨’, ‘음오아예’, ‘넌 is 뭔들’ 등 무대 아래서 뿐만 아니라 무대 위에서도 잘 노는 그룹으로 정평이 나기 시작하면서 대중에 확실히 각인됐다. 실력과 비글비를 갖춘 보이그룹이 비투비라면 걸그룹 대표는 마마무가 됐다.
이후 마마무는 ‘데칼코마니(Decalcomanie)’로 섹시 콘셉트를 선보였다. 일반적인 섹시 콘셉트가 아닌 마마무다운 ‘씩씩 섹시’였다. 마마무는 매니시룩을 장착, 강렬한 걸크러쉬 매력으로 파워풀한 섹시 콘셉트를 소화했다. 수많은 걸그룹이 거쳐간 섹시 콘셉트에도 마마무만의 차별화를 둠으로써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를 가능케 했다.
이번에는 ‘큐티 허세’ 콘셉트로 돌아왔다. 지난 22일 EP 앨범 ‘퍼플(Purple)’를 발매한 마마무는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을 타이틀곡으로 내걸었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은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이런 여자다’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여자의 마음을 대변한 곡으로 콘셉트 그대로 귀여운 허세 가사가 눈에 띈다. 특히 멤버 각자를 표현한 가사로 곡의 몰입도를 높였고, 뮤지컬을 보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이렇듯 마마무는 매 새로운 콘셉트 변천사를 보이며 그룹의 색깔을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비글돌부터 씩씩 섹시, 큐티 허세까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다음에는 어떤 콘셉트로 차별화를 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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