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 “아직 못 보여드린 모습이 많아요. 방송하면서 알게 된 점은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우리가 실력적으로 보여드린 적이 없는 거 같아서 앞으로 갈고 닦아서 멋있는 퍼포먼스와 음악 보여드릴 수 있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앞으로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신다면, 지금까지 사랑해주신 것의 몇 배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RBW 여환웅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를 통해 자신의 댄스 실력을 알린 춤꾼이다. 42위로 마감했지만, 그룹 평가, 포지션 평가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내며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를 품게 했다.
여환웅은 “오랫동안 함께한 프로그램이다. 어느 샌가 삶의 일부처럼 함께 하다가 짠하고 없어졌다. 빨리 끝나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어서 빨리 팀원들끼 연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데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프듀2’ 종영 소감을 전했다.
키가 비교적 작은 편인 여환웅은 ‘프듀2’를 통해 콤플렉스를 극복했다. 여환웅은 “가수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마음에 걸렸던 건 키다. 키가 작은 편이라 마음이 아팠는데 방송에 나오면서 작아서 더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부모님한테도 듣지 못한 '요정 같다'는 말을 해줘서 오그라들지만, 좋게 봐주시는 분이 있더라”고 웃었다. 그는 “이런 분들을 봐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소개를 할 때 끼 담당, 키 담당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콤플렉스를 약간 벗어날 수 있고, 자신감이 조금 생겼다”고 미소를 지었다.
여환웅이 가장 자신 있는 분야는 바로 춤이다. 기획사 등급 평가 때에도 트레이너의 요청에 프리 댄스를 해내며 인정 받았다. 아쉽게도 방송에서는 통편집돼 그의 춤을 볼 수 없다. 여환웅은“그때 제가 했던 프리댄스 중에 최고로 잘했다. 같은 학교에서 연습한 홍은기 형도 저를 잘 아는데 지금까지 했던 것 중에서 제일 잘했다고 하더라. 반응도 터지고, 호응도 좋고, 스스로 뿌듯했다. 시즌1의 김청하 선배님도 기획사 등급평가 때 프리댄스를 하면서 탄탄대로로 걸으셨다. 나도 그렇게 될 거 같아서 설레발을 쳤는데 편집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포지션 평가 때 센터로 섰던 ‘라잇 라운드(Right Round)’는 여환웅의 운명 같은 곡. 여환웅은 “기획사 등급 평가 때 프리댄스를 했던 곡이 '라잇 라운드'다. 제가 학교에서 촬영한 ‘매점빵 배틀’이라는 영상이 있는데 1학년 때 촬영한 배틀 영상이 팬들 사이에서 회자가 됐다. 그 영상에서도 '라잇 라운드'로 곡을 춤을 췄다. 또 포지션 평가도 ‘라잇 라운드’다. '라잇 라운드로'는 내 인생곡이다”고 신기한 인연을 전했다.
여환웅이 ‘프듀2’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공개된 ‘나야 나’ 101명 무대 촬영이다. 여환웅은 “'나야나' 연습을 할 때가 제일 힘들었다. 사람도 많고, 급하게 어려운 안무를 습득해야 했다. 나가고 싶어 하는 연습생도, 계속 울던 연습생도 있었다. 서로 격려하면서 밤새면서 연습을 했는데 그렇게 고생고생하고, 등급 재평가도 끝내고, 당일날 큰 무대에서 거기서 마지막으로 다 같이 촬영했다”며 “마지막으로 폭죽이 터지면서 춤을 추는데 숨을 헐떡이면서 엔딩을 기다릴 때 꽃가루가 내리는 그 순간이 예쁘면서도 고생했고, 수고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행복했던 기억과 힘들었던 기억과 함께 그 장면이 눈에 선하다”는 여환웅은 “이런 무대 매일매일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말했다.
여환웅은 탈락 후 ‘프듀2’ 방송을 보면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은 더욱 강해졌다. 여환웅은 “방송을 하면서 실력도 많이 늘었다. 극한의 상황을 경험하니까 이제는 웬만한 건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두려울 게 없다는 생각도 든다”며 “11위 안에 든 친구들을 축하도 하면서 저 무대 위에 꼭 서고 싶다는 욕망도 생겼다. ‘프듀2’ 안에서 올라가지 못했으니까 회사로 다시 돌아가서 정말로 성공하고 싶다. 더 열정이 생겼다. 목표의식이 뚜렷해졌다”고 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여환웅의 롤 모델은 가수 비다. 여환웅은 “가수 비 선배님을 보고 꿈을 키웠다”며 “아이돌로 데뷔한 후에 솔로 아티스트로, 또 댄스가수로서, 또 멋있는 연기자로서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고 꿈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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