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양익준이 감독으로 돌아왔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연출 이승훈, 한승호)에는 순박한 미소에 모두가 잊어버렸던 감독 양익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양익준은 출연진들을 배우로 한 영화를 구상하며 “이렇게, 전체를 봤을 때 어떤 얘기를 할지는 머리에 안 들어와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때까지만 해도 출연진들은 양익준의 지나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사랑 이야기도 할 수 있다”고 농담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식사를 마치고 방에 들어온 양익준은 노트북을 꺼내들었다. 양익준은 무언가를 꾸준히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씻은 김부용까지 자신의 텐트에 들어가 잠을 청하는 가운데, 유독 한 텐트에만 불이 꺼지지 않고 있었다. 텐트의 주인공은 바로 양익준이었다. 양익준은 좁은 텐트 안에서 엎드려 누운 상태로 집필에 몰두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하루였을텐데도 양익준은 시나리오 집필에 몰두하며 해가 뜰 때까지 잠도 잊은 채 글을 썼다.

해가 밝아오자 옷가지를 챙겨 입은 양익준은 텐트 밖으로 나왔다. 말 한마디 없이 집밖으로 나서는 양익준의 모습에 제작진은 “어디가시는 건지 여쭤봐도 돼요?”라고 말을 붙였다. 양익준은 “어제 잠깐 이야기했던 영화”라고 말을 줄였다. 길을 걷는 양익준의 옆에는 노트북과 함께 무언가 빼곡이 적혀있는 노트가 들려 있었다. 양익준은 “쓰긴 썼는데 안 찍을지도 몰라”라면서도 밭갈이를 하는 밭 옆에 앉아 다시 집필을 시작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양익준은 출연진들 앞에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밤사이 시나리오를 쓴 양익준의 모습에 모두 감탄했다. 본격적으로 리딩이 시작되고 모두 한 번씩 연기경험이 있는 ‘불타는 청춘’ 멤버들은 연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감정이 무르익어가며 리딩이 진행되던 중 이연수는 “좀 어렵다 진짜”라고 양익준의 시나리오에 감탄했다. 김선경은 “계속 읽으면 될 것 같아”라며 연기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양익준은 “다음 촬영 전까지 이거보다는 조금 더 긴 이야기를 가져와 볼게요”라고 말했다. 이어 단체 대화방에서 영화에 대한 의견을 계속 주고받자고 제안하며 전에 없던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수지는 “시간을 좀 더 양감독한테 준다면 우리한테 맞는 무언가가 나오겠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김국진 역시 “의외로 괜찮을 수도 있겠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이어진 화면에는 감독 양익준이 ‘불타는 청춘’을 위해 집필한 ‘해가 질 즈음’ 시나리오와 촬영 현장에 잠깐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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