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이경규를 만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냄비받침’에서는 심상정, 유승민과 만나 인터뷰를 나누는 이경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심상정은 밝은 미소와 호탕한 웃음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심상정은 박순찬 화백이 자신의 지역구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고개를 숙이며 “먼저 알아보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심상정은 대선 당시를 되돌아보며 뜨겁게 호응해준 국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심상정은 “선거를 치르면서 생각한 건 ‘정의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 이 한 가지였다”며 “정의당의 가능성을 충분히 말씀드릴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선을 마친 후 심상정은 국민들과 더 이야기했으면 하는 마음에 현재 ‘약속투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운동에 뛰어든 계기도 밝혔다. 대학교 입학 당시 남자친구를 따라 참여했던 시위로부터 시작한 노동운동은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고 더욱 커졌다. 심상정은 “공활 당시 본 산업현장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열악한 노동환경은 물론 산업재해가 비일비재했다”고 말했다. 특히 심상정은 “자기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는 게 제대로 된 민주사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로동맹 파업의 배후로 지목돼 9년 동안 수배 받은 사실도 이야기했다. 판결을 받을 당시 만삭이었던 심상정은 아이에게 미안했지만 스스로 떳떳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심상정은 대선을 통해 정치인으로서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면서 “실패도 성공의 과정이다. 정치가 할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은 실패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라며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심상정을 만난 뒤 유승민과의 인터뷰 뒷이야기도 공개됐다. 유승민은 ‘노잼’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는 재밌게 잘 살았다”면서도 “‘노잼’ 평가는 상관없는데 차갑다는 건 억울하다”고 말했다.

딸 유담 씨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이경규는 유승민에게 “유세 당시 딸을 바라보는 눈빛이 그 어느때보다 꿀이 떨어지더라”며 유승민이 은근히 딸바보라고 말했다. 유담 씨는 지난 대선에서 유승민의 유세를 도와 화제를 모았다. 특히 걸그룹 못지 않은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승민은 “딸이 내 총선 때문에 한 학기 휴학했다. 언론에 노출이 되지 않다가 노출되니 스트세르를 많이 받아 울기도 했다”며 “지금은 일상으로 돌아가 평범한 대학교 4학년으로 지낸다. 취업걱정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승민은 “딸이 술을 밖에서 마시는 게 싫다. 나랑 같이 마시는 걸 좋아한다. 내가 소맥을 타주면 맛있다고 한다”고 덧붙여 딸바보 면모를 보였다.

‘심블리’ 심상정과 ‘딸바보’ 유승민의 새로운 매력을 볼 수 있었다. 대선 당시와는 또 다른 매력이었고, 이들에게서는 사람냄새가 짙게 풍겨 나와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대선 후보들을 만나 책을 집필한다는 이경규의 기획 의도는 대선후보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또 다른 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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